【앵커】 성탄절을 앞두고 밤하늘에서는 우주쇼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목성과 토성이 하나의 행성처럼 겹쳐 보이는 대접근 현상이 일어난 것인데요. 두 행성이 이렇게 가까워지는 것은 400여 년 만입니다. 【아나운서】 밤하늘에 거대한 2개의 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태양계에서 가장 큰 목성과 그다음 크기인 토성입니다. 두 별은 각자 공전 궤도를 돌며 약 20년 주기로 가까워집니다. 그러나 두 별의 공전궤도면 기울기가 달라 겹치는 경우가 드문데, 올해는 유난히 가까워지면서 육안으로도 우주쇼를 감상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구 원 / 중국 베이징천문관 수석엔지니어: 일몰 직후 남서쪽 낮은 고도에서 목성과 토성을 육안으로 관측할 수 있습니다. 밝은 목성에 비해 토성은 한층 어둡지만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두 행성은 저녁 7시 30분쯤 지기 때문에 22일 새벽 대근접 시점에는 육안으로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22일 저녁까지 비슷한 거리를 유지하며 달 옆에 나란히 떠 있는 두 행성의 모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번 대근접은 1623년 이후 400여 년 만에 최대로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당시에는 태양이 가까이 있어 육안으로 관측하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1226년 이후 약 800년 만의 기회입니다. 목성과 토성은 예수 탄생 당시 동방박사를 이끌었다는 ′예루살렘의 별′로도 추정하는데, 때문에 이번 우주쇼야말로 성탄 선물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천문학자들은 이번 우주쇼를 놓칠 경우 60년 뒤인 2080년에나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이꽃봄 / 영상편집: 김민지＞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12. 21
카테고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