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표정] 민주당 지역위원장 잇단 기소 조직관리 비상

재생 0| 등록 2020.12.11

{앵커:한주간 지역 정치권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정가표정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성기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내년 4월 있을 …

{앵커:한주간 지역 정치권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정가표정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성기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내년 4월 있을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120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는데요, 후보별로 예비후보 등록 시기도 조금씩 다르다고 하네요?} {리포트} 네,그렇습니다. 예비후보 등록 첫 날인 지난 화요일,접수 세 시간전인 오전 6시부터 후보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습니다. 정부와 여당 심판론을 앞세운 국민의힘에서는 이진복, 유재중, 박민식 전 국회의원이 이른 아침부터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이는 최근 실시된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끌어 올리기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서두른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 신인인 전성하 LF에너지 대표나 오승철 대한인성학회 이사장, 그리고 진보당의 노정현 후보 역시 같은 이유로 분석됩니다. 반면에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박형준, 이언주 전 의원은 다음주 중 예비후보로 나설 전망입니다. 여론조사에서 높은 인지도가 확인된 만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판단인데요, 방송 출연 스케쥴 등을 모두 소화한 이후에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각각 여야 잠재 후보로 거론되는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이나 박성훈 경제부시장 등 공직자의 경우도, 사퇴시한인 내년 3월8일까지,후보 등록을 늦추는 등 현직 프리미엄을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춘,김해영 전 의원 등 민주당 후보들도 최대한 등록 시기를 늦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당의 경선룰이 나오지 않은데다,민주당의 귀책사유로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여론을 고려해 예비후보 등록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이처럼 부산시장 보궐선거전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는데, 민주당 소속 지역위원장이 잇따라 기소가 되면서 조직관리에 비상이 걸렸다구요?} 네,그렇습니다. 부산 해운대을 지역위원장인 윤준호 전 국회의원이 최근 불구속 기소가 됐습니다. 모 지역 건설업체 대표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이상호 사하을 지역위원장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올해에만 두 명의 원외 지역위원장이 재판에 넘겨진 겁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뇌물이나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와 관련한 법 위반 혐의로 기소가 되면, 기소와 동시에 직무를 정지하게 돼있습니다. 이에 따라, 윤 전 의원과 이 위원장이 직을 상실할 가능성이 큽니다. 부산 민주당은 이 두 지역 뿐만 아니라, 이미 해운대갑과 기장,서동 등 세 곳의 지역위원회가 ′′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 구청장 등 선출직 공무원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데, 이들은 각종 선거에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켜야 합니다. 때문에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사실상 여당내 각 지역별 조직 관리에 비상이 걸린 셈입니다. {앵커:노무현 정부때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해 온 최측근 3인방인 이른바 ′′3철′′ 가운데 한 명인 전해철 의원이 행정안전부 장관에 발탁됐죠. 이 때문에 이호철 전 민정수석의 역할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죠?} 네,그렇습니다. 전해철 의원과 이호철 전 민정수석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까지가 이른바 ′′3철′′로 불리는 인사들입니다. 전해철 의원이 문재인 정부 마무리를 함께 할 이른바 ′′순장조′′로 내각에 합류하면서, 1년 넘게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이호철 전 민정수석의 행보와 역할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전 수석은 2천18년 지방선거에서 유력한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됐지만, 불출마를 선언하고 ′′원팀′′ 선거운동으로 오거돈 전 시장의 당선에 기여했습니다. 그 이후 현실정치와 거리를 둬 왔지만, 지난해 금품수수 혐의로 구속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관련해 여론의 도마에 올랐습니다. 유 전 부시장의 부산시 영입과 각종 비위에 대한 감찰 무마에, 영향력을 행사한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전 수석은 그 이후에도 계속 두문불출해오고 있는데요, ′′오거돈 전 시장 사퇴와 시정 실패′′라는 원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에서, 내년 보선에서 도드라진 역할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하지만 내년 보궐선거가 차기 대선 전초전이란 점에서, ′′친문 실세′′인 이 전 수석이 어떤 식으로든 막후 조정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후보 교통정리나,또는 선거 전략 설계 등에 관여하지 않겠냐는 겁니다. 이밖에 이 전 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청와대 비서실장 카드로도 여전히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지금까지 김성기 기자였습니다.김기자 수고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12. 11
카테고리       뉴스

더보기
KNN뉴스
연속재생동의

당신이 좋아 할 만한 영상

  • TV조선
  • MBN
  • CHANNEL A
  • Jtbc
  • CJ ENM
  • KBS
  • MBC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