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노숙인, 잔혹한 코로나 겨울
재생 0회 | 등록 2020.12.09{앵커: 끝을 모르는 코로나19 확산 속에, 우리는 첫 겨울을 본격적으로 맞이하고 있습니다. 거리는 연말 분위기가 사라졌고,…
{앵커: 끝을 모르는 코로나19 확산 속에, 우리는 첫 겨울을 본격적으로 맞이하고 있습니다. 거리는 연말 분위기가 사라졌고, 점점 추워지는 날씨는 야속하기만 한데요. 특히 추위와 배고픔, 외로움 속에서 살아가는 쪽방촌과 노숙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잔혹한 겨울이 되고 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황보 람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사람 하나 지나다니기도 힘든 복도, 복도 끝에는 두 명이 함께 앉기도 힘들 정도로 좁은, 2평 남짓한 방이 있습니다. 이 방에 10년째 살고 있는 71살 A 씨는 코로나19 시대 속, 처음 맞는 올겨울이 유독 외롭습니다. {A 씨/′′복지관 자체가 코로나19 대문에 안 하고 있으니까...(사람 만날 기회가 없겠네요.) 네. 복지관이고 뭐고 이런 데를 못 가니까...(답답하겠다.) 네.′′} {박상일/부산동구쪽방상담소 사무국장/′′갈 데가 없는거죠. 갈 데도 업고, 일단 이분들이 제일 많이 이용하시는 사회복지시설도 거의 다 폐쇄된 상황이거든요. 저희 상담소에서도 대면 상담을 거의 안 하고 있으니까... 그게 답답한거죠. 이야기 할 상대가 없다는게...′′} 인근 여인숙에서 만난 60살 강종철 씨, 처음 본 기자를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오랜만에 다른 사람과 나누는 대화에, 강 씨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끝없이 터놓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찬 물로 몸을 씻는 게 가장 큰 걱정입니다. {강종철/′′전에는 쪽방상담소 가면 (따뜻한 물로) 씻을 수가 있었는데,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출입을 못하거든요. 여기서 찬물로 씻으려고 하는데, 나이 들어서 감기라도 걸리면 큰일나죠. 안 그렇겠어요? 머리라도 찬물로 감으려고 하면..죽는거죠 뭐.′′} 이번에는 노숙인들을 만나러 부산역에 나가봤습니다. 추위에 그대로 노출된 노숙인들이 여기저기 누워있습니다. {노숙인/′′지하철역에서 자요. (역에서 주무시려고요?) 네. 많잖아요. 초량역, 부산진역. (너무 춥지 않습니까?) 아니, 괜찮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노숙인들에 제공되던 무료급식도 대부분 끊겼습니다. {노숙인/′′지원이 반 밖에 안됩니다. (예전에 비해서?) 네, 지원도 약하고 서로서로가 불안하기도 하고...′′} 특히 올겨울은 공공의료기관이 코로나19 환자 수용도 벅차다 보니, 노숙인들은 입원치료를 꿈도 못 꾸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원단체는 노숙인들을 위한 지정 병원 선정을 추진하고, 잠자리를 제공하는 등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성진/부산희망등대종합지원센터 사회복지사/′′공공의료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지원이 돼야 이분들이 거리에 있지만, 나중에 건강하게 지역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시대 속에 처음 맞는 겨울은, 소외된 취약계층에게 더욱 더 잔혹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12.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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