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19일 새벽시간, 부산-울산고속도로에서 유턴까지 하는 역주행차량이 목격됐습니다. 고속도로 역주행사고가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데, 경찰 수사는 지지부진합니다. 황보 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시간, 부산울산고속도로 해운대 방향입니다. 차량이 급하게 차선을 옮깁니다. 이때 한 차량이 역주행을 하며 달려옵니다. 역주행 차량은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유턴을 한 뒤, 6km 가량을 역주행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위험천만한 역주행을 목격한 다른 운전자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그날 경찰은 역주행 차량을 붙잡지 못했고, 신고 닷새 만에야 50대 역주행 운전자에 출석을 요청했습니다. 2주가 지났지만, 아직 역주행 운전자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CCTV 상에 유턴하는 장면은 확보를 해서 봤죠. 그 때 당시에 운전자가 술을 마셨는지, 안 마셨는지는 그 때 당시에 검거를 못해서 그건 확인이 안 됐어요.′′} 역주행 사고는 바로 대형사고입니다. 지난 7월, 경부고속도로에서 만취 운전자가 역주행 한 트럭이 승용차와 충돌해 5명이 다쳤습니다. 또 지난해에는 당진-대전고속도로에서 화물차가 역주행을 하면서 3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5년동안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로 사망자만 16명이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속도로 진출입로 등에 역주행 진입을 원천 차단하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임창식/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박사/′′진행하는 방향이 아니고 반대 방향으로 들어갔을 때는 경광등이라든지, 알람벨이 울리면서 진입이 잘못 됐다는 것을 운전자에게 안내해서...′′} 현재 부산*경남 고속도로에 역주행 차단 장치가 설치된 곳은 단 한 곳 뿐입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12. 04
카테고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