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표정]인공섬 공약 잇따라...표심공략? ,정치적 쇼?

재생 0| 등록 2020.11.27

{앵커:한 주간 지역 정치권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정가표정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성기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부산 앞바다를 …

{앵커:한 주간 지역 정치권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정가표정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성기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부산 앞바다를 매립해 인공섬을 조성하는 방안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이슈로 떠올랐죠?} {리포트} 네,그렇습니다. 인공섬은 국민의힘 이진복 전 의원이 지난 월요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하면서 내건 제1호 공약입니다. 영도와 송도 사이 앞바다를 매립해,해양관광 기능을 갖춘 인공섬을 만들어 부산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면적은 200만제곱미터, 사업비는 3조원 규모입니다. 시장에 당선된다면 내년에 곧바로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가,2천30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업비는 국내외 금융을 통해 조달하고,준설토와 대심도 공사 등에서 나오는 토사 등을 활용하면 추가 육상훼손도 없다는 구상입니다. 주거 기능을 최소화한 대형 해양 테마파크를 컨셉트으로, 물류 중심의 부산해양 산업에 관광요소를 가미할 수 있다는 복안입니다. {앵커:인공섬은 30년전부터 수차례 추진돼왔는데요, 이번엔 가덕신공항 추진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하는데, 역시 환경훼손 논란이 일고 있죠?} 부산 인공섬은 30년 전부터 추진돼왔지만,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1988년부터 고 안상영 시장이 실제 추진한 적 있고, 2천6년엔 시장에 출마한 권철현 전 의원이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습니다. 송도와 수영만 등 위치도 제각각이었지만, 환경훼손과 재원조달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제안은 속도를 내고 있는 가덕신공항과 맞물려, 부산 동서 연결고리 역할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문제는 역시, 과거처럼 환경훼손 논란입니다. 환경단체들은 해수 흐름의 큰 변화를 경고하며, 조직적인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해수가 북항에서 영도다리를 거쳐 빠른 유속으로 남항으로 흘러가는데, 인공섬이 생기면 이런 흐름이 깨져 해수 정화력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인공섬 공약과 유사한 공약이 또 있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인 이언주 전 의원은 부산 앞바다에 부유식 야구장 건립을 공약했습니다. 옛날 방식인 매립은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물에 뜨는 플로팅 공법을 이용하면 사업비용을 크게 줄이고, 부울경 조선업체들의 기술이 대거 적용돼, 지역 경제에도 훨씬 효과적이라는 논리입니다. 이런 인공섬 공약이 보선 표심을 자극할지, 아니면 정치적 쇼에 그칠지 지켜볼 일입니다. {앵커:말이 나온 김에 이언주 전 의원 관련 얘기 하나 더 해보죠, 사실상 출마선언을 하는 자리인 출판기념회를 열었는데, 장소가 부산이 아닌 서울에서 열었다구요?} 네,그렇습니다. 이언주 전 의원은 지난 월요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사실상 출마선언식인 출판기념회를 열었습니다. 위기의 부산 상황을 진단한 ′′부산독립선언′′이라는 책입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지역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상징적 의미가 있는 첫 출마선언 장소가, 부산이 아닌 서울로 정하자 ′′뜬금없다′′는 반응입니다. 서울 행사에는 김종인 비대위원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도 대거 참석해 힘을 보태줬는데요,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 전 의원의 19,20대 의원시절 후원회장을 맡았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언주 전 의원은, 부산이 아닌 서울에서 출판기념회를 연 이유에 대해, 수도권에 맞서 부산의 힘을 키우자는 내용이 담긴 책인 만큼, 1극체제의 중심인 서울에서 부산독립을 외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앵커:민주당의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군으로 꼽히는 박인영 시의원이, 최근 과열된 부동산 시장에 대해 행정당국의 강한 대응을 주문했죠?} 네,그렇습니다. 네,박인영 시의원은 최근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면서 각종 여론조사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영춘,김해영 전 의원과 함께 사실상 후보 3인방으로 굳어지고 있는데요, 박인영 시의원은 최근 부산시 행정사무감사에서, 부산지역 부동산 투기 세력의 불법행위 척결을 위한 ′′특별사법경찰 수사권′′ 확대를 촉구했습니다. 후보로 거론되고는 있지만, 그동안 부산 현안에 대해 별다른 목소리를 내지 않다가 사실상 첫 메시지를 낸 셈입니다. 시민불안이 가중되고 실거주를 위한 집을 구하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청약통장 불법 거래와 위장전입, 중개업법 위반행위에 대한 특사경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첫 주제로 부동산 문제에 대해 언급한 만큼, 향후 어떤 주제에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낼지 지역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앵커:지금까지 김성기 기자였습니다.김기자 수고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11. 27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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