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초점]부산상의 갈등...초유의 법정다툼
재생 0회 | 등록 2020.11.17{앵커:지난 한주간 지역의 주요 경제계 소식을 들어봅니다. 경제초점, 오늘도 김상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지난 주 차기 부…
{앵커:지난 한주간 지역의 주요 경제계 소식을 들어봅니다. 경제초점, 오늘도 김상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지난 주 차기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선출방식을 놓고 상공계가 시끄러웠었지요? 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네, 그렇습니다. 부산 경제인들이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상의를 중심으로 신공항 추진을 비롯해 많은 지역현안에 대해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최근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차기 상의회장 선출방식을 놓고 의견이 갈라진 것입니다. 상의회장을 둘러싼 갈등이 여러번 있긴 했지만, 이번에는 특히 법정 다툼으로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허용도 회장을 비롯한 현 회장단이 이달 초 회장단회의를 통해 차기 회장을 의원총회를 통해 추대하자고 결정했는데, 일부 기업인들이 이 의원총회에 대한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것입니다. {앵커:사상 초유의 법정다툼으로까지 확대가 된건데,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첨예한 갈등이 생기고 있는 건가요?} 네, 양측 입장을 정리해봤는데 먼저 허 회장 측 입장은 이렇습니다. 상공계 화합을 저해하고 또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선거를 통해 지역경제를 혼란하게 하는 행위를 막겠다, 즉 선거를 거치면 상공인들이 지지후보를 따라 갈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걸 막기위해 추대방식을 택하기로 했다는 것인데요. 형식적이긴 하나 지금까지 추대를 통한 방식으로 차기회장을 뽑아왔다는 말은 뭐 맞긴 합니다. 이에 대해 차기회장후보 가운데 하나인 박수관 와이씨텍 회장 측은, 차기 회장 추대에 관한 것을 현 회장단이 결정하는 것은 정관에 위배된다고 주장합니다. 정관에는 120명의 차기 상의의원 선거를 거친 다음, 일주일 안에 총회를 열어 차기회장을 뽑는 것으로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허 회장과 박 회장은 지난번, 그러니까 현 상의회장 추대 문제를 놓고 한번 갈등을 빚었던 관계입니다. 악연이 3년이 지난 지금껏 이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한편 경남상의연합회장을 겸임하는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의 임기도 한달 남짓 남았습니다. 한철수 현 회장은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이미 밝힌 상황인데요. 아직 공식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힌 기업인들은 많지않고요, 추대 형식으로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앵커:지역경제가 어려운 때이지 않습니까, 부디 대화를 통해 극단적인 갈등 대신 부드러운 마무리로 지역경제에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보구요, 다음은 어떤 소식 준비했습니까?} 네, 지난주 예방효과가 90%에 이른다는 백신이 개발됐다는 소식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가 들썩였는데요, 백신과 관련해 지역경제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준비해봤습니다. 백신 개발 소식 이후 전세계에 순식간에 경제 낙관론이 번졌는데요, 일단은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됩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돋보였던 것이 바로 비대면, 즉 언택트 경제였는데요. 중공업 그리고 관광,숙박업 등 컨택트 산업이 발달한 우리 지역은 아쉽게도 언택트 관련 산업에는 취약해 코로나-19로 인한 타격도 그만큼 더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컨택트경제가 주목을 받게되면서 기존 산업들에는 탄력이 붙을 거란 전망입니다. 당장은 아니라도 장기적으로 다시 왕래가 활발해지게되면 지역 주력 산업 가운데 하나인 자동차산업군이 다시 활기를 띌 전망이구요, 항공산업도 바닥을 찍고 부활의 날갯짓을 활짝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미래먹거리로 꼽혔다가 지금은 고사직전에 가있는 관광,숙박,마이스,공연업 역시 한시름 덜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만 된다면 지역경제도 다시 활기를 띌 수 있지않을까 싶긴 한데요. 물론 어디까지나 백신 개발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는 것을 전제로 말씀드리는 거구요, 설령 백신이 완전히 개발된다하더라도 올해 전세계 경제계를 뒤흔든 비대면경제의 흐름이 완전히 바뀌지는 않을 것입니다. 때문에 팬더믹 상황에 대비한 온라인 기술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백신개발과 상관없이 계속 뒤따라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김기자가 얘기한대로, 백신이 아직 완전히 검증된 건 아니지만 답답한 코로나 상황이 어서 빨리 종료되길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같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은 어떤 소식입니까?} 네, 경남 창원에서 지난 주 세계화상 비즈니스 위크 행사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는 소식입니다. 12일부터 3일 일정으로 치러진 이번 세계화상네트워크는 코로나-19로 투자유치에 발목이 잡힌 지역기업들에게는 대단히 반가운 행사였습니다. 동남아에 막강한 경제 네트워크를 갖춘 화상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또한 수출입과 투자유치, 교류의 장을 만들었던 자리인데요. 특히 언택트시대에 맞춰 SNS의 스트리밍플랫폼과 줌 등의 기술을 적극 활용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대기업 뿐 아니라 지역 중소기업과 화상기업까지 이번 행사에 참가한 업체는 천 백여곳에 이르는 성대한 규모로 치러졌구요. 허성무 창원시장이 직접 쇼호스트로 출연해 창원 중소기업 제품을 홍보하는 모습은 특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일회성에 그치지않고 지속적인 행사로 치러질 가능성도 있다하니 기업하기좋은 도시, 창원의 새로운 동력 가운데 하나가 될지 관심을 끕니다. {앵커:지자체가 지역기업을 위해 좋은 자리를 마련한 셈이군요, 도전하는 지자체와 기업 모두 화이팅입니다. 오늘 경제초점은 여기까지 듣죠, 김상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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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일 2020.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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