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 부르는 지반침하, 환경 개선 시급
재생 0회 | 등록 2020.11.12{앵커: 부산항 신항 지반침하로 항만근로자들이 심각한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린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근로자를 상대로 긴급 …
{앵커: 부산항 신항 지반침하로 항만근로자들이 심각한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린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근로자를 상대로 긴급 설문조사를 했더니 작업 위험성이 최대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환경 개선이 즉시 이뤄져야할 시급한 상황이라는 겁니다. 김성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심각한 지반침하로 울퉁불퉁해진 노면 위에서 하루 12시간씩 중장비에 몸을 맡긴 기사들! 무게 80톤 장비를 타고 높이 10미터 위 운전자에 전해지는 진동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두들겨 맞은듯한 충격에,장비기사들은 허리나 목디스크 등 근골격계 질환을 달고 살고 있습니다. {신항 5부두 스트래들 캐리어 장비기사/′′가만히 있는 사람도 옆만 쳐다보고 있으면 목이 아픈데,저희는 (옆을 보면서) 두 시간동안 쉬는 시간 없이 계속 운전을 하니까 목에 통증이 엄청 심합니다.허리도 아프고...′′} 승무 기피현상까지 나타나자,부산항운노조가 신항 5부두 장비기사 90여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벌였습니다. ′′근골격계 작업 빈도와 부하에 대해,근로자 대부분이 최고 수준이라고 응답해, 위험성은 5단계 가운데 최대 수준으로,환경개선이 즉시 필요한 시급한 상황으로 확인됐습니다.′′ {신항 5부두 스트래들 캐리어 장비기사/′′다니는 도로가 거의 배수로 형태로 전부 다 패여있습니다. 깊게는 12,13cm정도 깊이를 저 장비로 왔다갔다하니까 엄청난 충격을 받습니다.′′} 최악의 근로조건이지만,문제의 신항 5부두는 외국계 민자부두로,노면 개보수의 주체가 불분명해 나몰라라하고 있습니다. 터미널 운영은 외국계인 BNCT사가,하역은 별도 하청업체가 맡고 있습니다. 항운노조는 근로자 산업재해 입증을 위해 부산항만공사에 역학조사를 제안했지만, 부두 보수주체가 아니란 이유로 묵살당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같은 현상이 새로 개장하는 신항 부두에서도 똑같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는데 있습니다.′′ {인터뷰:} {수퍼:태형식/부산항운노조 INK지부장/′′(부두)매립과 동시에 거의 장비가 들어오고 터미널 세팅이 다 되기 때문에 이런 캐리어 같은 무거운 장비가 들어오면 어쩔수 없이 침하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2년 뒤 개장할 2-4부두와 서측 2-5,6부두 역시,문제의 5부두와 같은 공법과 하역장비가 적용돼 공사중입니다. KNN김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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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일 2020.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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