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식 여성, ′′기적의 출산′′

재생 0| 등록 2020.10.28

{앵커: 다른 사람의 심장을 이식 받아 새로운 삶을 살아가던 한 여성이 있었습니다. 이 여성은 심장이식 3년만에, 출산이 어…

{앵커: 다른 사람의 심장을 이식 받아 새로운 삶을 살아가던 한 여성이 있었습니다. 이 여성은 심장이식 3년만에, 출산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예쁜 아기를 낳는데 성공했는데요. 부산*경남에서는 처음 있는 그야말로 ′′기적의 출산′′이었습니다. 황보 람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32살 김지은 씨는 지난 달, 딸 라율이를 낳았습니다. 천사같이 예쁜 딸을 얻은 것은 지은 씨에겐 기적같은 축복이었습니다. 지은 씨는 심장이 좋지 않아 10년 넘게 치료를 받아오다 말기심부전 판정을 받게 됐습니다. 그리고 2017년, 긴 시간의 기다림 끝에 성공적으로 심장 이식을 받았습니다. {김지은/심장 이식 뒤 출산/′′대인기피증도 오고 정말 힘들었어요. 그때... (심장이식) 이후로는 삶이 180도 바뀌었단 말이에요. 건강한 삶으로, 예전보다 나를 많이 돌아보게 되고...′′} 이후 지은 씨는 배우자를 만나게 됐고 심장이식 3년 만에, 라율이를 임신했습니다. 심장이식을 할 경우, 이식된 장기의 면역 반응이나 복용하는 약의 부작용으로 출산이 어렵습니다. 자칫 아기와 엄마 모두에게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의료진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라율이는 세상의 빛을 보게 됐습니다. 심장이식을 받은 여성의 출산은 국내에서 두 번째, 부산*경남에서는 처음있는 일입니다. {이수용/양산부산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약 하나도 쓰기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그런게 굉장히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었죠. 유지를 10달을 해야하니까...그런 것들 때문에 처음 시작할 때 두려움이 많이 있었죠.′′} ′′기적의 출산′′에 성공한 지은 씨는 심장 이식과 함께 찾아온 새로운 삶, 소중한 가족들을 위한 밝은 내일을 그리고 있습니다. {김지은/심장 이식 뒤 출산/′′생명을 기증해주신 분에게도 미안하지 않게, 헛된 삶을 살지 않게,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마음 먹은 와중에 라율이를 가져서 정말 좋고, 이런 건 이식환자, 다른 여성분들도 포기하고 않고 느껴봤으면 좋겠어요.′′} KNN 황보 람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10. 28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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