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뉴스] 윤석열 대검 수용 입장문 톺아보니

재생 0| 등록 2020.10.20

【 앵커멘트 】 키워드로 짚어보는 이슈 뒷이야기 <픽뉴스>, 법조팀 조경진 기자 나왔습니다. 【 질문1 】 추미애 법무부…

【 앵커멘트 】 키워드로 짚어보는 이슈 뒷이야기 <픽뉴스>, 법조팀 조경진 기자 나왔습니다. 【 질문1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했고, 앞서 보셨지만 청와대는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는 불가피했다면서 힘을 실어주고 있어요. 그런데 예전같으면 이 정도면 사실 대검에서 검사 몇몇이 옷도 벗고 항의하고 그랬을텐데, 이번엔 너무 조용하죠? 【 답변1 】 추 장관의 인사죠, 추풍낙엽에 대검찰청 요직은 이미 소위 추 라인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도 하나의 이유가 될겁니다. 또 일선 검사들이 의견을 자유롭게 올리는 검사들의 게시판 이프로스는 아직까지 이번 사안 관련해 올라오는 글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일선 검사 사이에서는 소통이 안 되는데 의견을 적어서 무엇하나? 무기력한 분위기가 팽배하다, 절치부심하고 있다,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1-1 】 대검 분위기, 그러니까 윤 총장은 말을 아끼는 모습입니다? 【 답변1-1 】 그래서 뽑은 첫 번째 키워드가「 <저지른 세력, 비호하는 세력> 」입니다. 현재까지 윤 총장의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건 어제 내놓은 입장문, 2문장에 불과합니다. 「금일 법무부 조치에 의하여 총장은 더 이상 라임 사건의 수사를 지휘할 수 없게 되었음. 수사팀은 검찰의 책무를 엄중히 인식하고, 대규모펀드사기를 저지른 세력과 이를 비호하는 세력 모두를 철저히 단죄함으로써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바람.」 「방점은 대규모펀드사기를 저지른 세력과 이를 비호하는 세력 모두를 철저히 단죄하라, 이 부분에 찍혀 있다는 게 중론입니다.」 정치권 금융사기와 관련된 로비를 받은 인사 등 관련 수사를 여야를 막론하고 철저하게 하라는 게 총장의 메시지라는 겁니다. 【 질문2 】 30분 만에 대검 입장문이 나온 건데, 윤 총장이 직접 작성한 건가요? 【 답변2 】 총장이 불러주면 대변인이 발표하는 경우가 있고, 참모들과 같이 의논해서 좀 가다듬고 발표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요. 입장문을 보면 '피해자들의 눈물' 이런 부분이 나오는데요, 어제 서초동에서는 이 부분이 '윤석열의 눈물'을 빗댄 것 아니냐 이런 말까지 나돌았는데요. 실제로 윤 총장이 과거 부산저축은행사건 주임검사를 맡았었기 때문에 '서민 다중피해 금융범죄'에 대한 본인의 평소 생각이 담겨 있는 것이란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실 수사지휘권 발동은 큰 사안인데 대검의 입장문이 30분 만에 나온 것을 두고 예상보다 입장이 빨리 나왔다 이렇게 봤는데요. 이건 라임 관련 수사지휘권 발동이 충분히 예상됐기 때문으로 보여지고요, 일각에서는 '또 지휘권 발동? 할 테면 해봐라' 이런 일종의 무시하는 그러한 기류가 담긴 것 아니겠냐 이런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 질문3 】 그런데 윤 총장 가족 관련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서는 윤 총장이 한 마디도 언급을 안 했잖아요? 【 답변3 】 아마도 윤 총장도 추 장관이 가족 수사 내용을 넣어서 지휘권을 발동할 것이라고는 예상을 못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일 수도 있고 또 가족 관련 언급을 하는 것이 적절치 않았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는데요. 어제 이러한 의문에 대검 대변인은 언론에 추가로 「"윤 총장이 애초부터 가족 관련 수사에 대해 개입하거나 보고를 받지도 않았기 때문에 따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없음" 이렇게 전달사항을 보내오기도 했습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추 장관이 이렇게 윤 총장 가족 사건을 열거한 것을 두고 국민에게 주지시켜 낙인을 찍으려는 의도 아니겠느냐 이런 이야기까지도 나옵니다. 【 질문4 】 그렇다 보니, 윤 총장이 모레 대검찰청 국감에서 어떤 말을 할 지가 관심이죠? 【 답변4 】 「그래서 두 번째 키워드를 <윤석열 작심발언>으로 뽑아봤습니다.」 공개적으로 그동안의 경과를 설명할 수 있는 총장의 임기 중에 유일한 기회다, 마지막 공식적인 자리인 만큼 있는 그대로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않겠느냐. 윤 총장을 잘 아는 검사들의 이야기입니다. 사실 윤 총장은 국회에서 부르면 언제든지 나가겠다는 입장이었는데 국회에서 출석을 요구한 적이 없었다는 겁니다. 대검에서 국감 자료들을 준비하고 있는데 평소 윤 총장 스타일이 암기하거나 쓰인 그대로 읽는다기보다는 즉흥적인 질문에 대해서도 직접 생각하는 바를 답변하는 스타일이라고 하는데요. 윤 총장이 모레 국감에 서게 되면 여러 사건에 대한 그동안의 경과와 진상 등에 대해 제한된 범위지만 피력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질문5 】 조 기자의 말을 종합해보면 윤 총장의 사퇴설은 설에 불과하다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이런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에게 또 메시지를 남겼죠? 【 답변5 】 「"검찰총장이 태세를 전환하여 법무부 장관의 지휘를 따른 것은 당연한 조치이고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추 장관이 SNS에 남긴 글인데요, 이어 "법이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성역없이 동일한 기준과 잣대에 따라 적용돼야 한다, 이는 검찰총장과 그 가족, 검사비위 관련 사건에도 동일하다" 이렇게 적었습니다. 」 추 장관은 "수사팀 확대·개편을 강화해야 한다"는 부분도 강조했는데요,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윤 총장을 겨냥한데 이어 신속 철저한 수사를 재차 당부한겁니다. 윤 총장 가족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아직까지 이에 대한 윤 총장이나 대검찰청의 추가 입장은 없습니다. 【 클로징 】 모레 국감, 윤석열의 입을 주목해야겠군요. 조 기자! 수고했습니다. [ 조경진 기자 / nice2088@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10. 20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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