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억원 들인 ′′반쪽짜리′′ 생태하천 복원

재생 0| 등록 2020.10.18

{앵커: 청계천을 모델로 한 부산의 한 생태하천 복원공사에 370억원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친수…

{앵커: 청계천을 모델로 한 부산의 한 생태하천 복원공사에 370억원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친수공간이 빠진채 설계도 엉터리로 추진돼 예산낭비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성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동구의 도심하천인 초량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공사현장입니다. 서울 청계천처럼 복개구간을 뜯어 냇물이 흐르게 하고 관광객도 끌어모으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다릅니다. 하천 구간 아래는 보행자 접근이 완전 차단돼, 걷거나 쉴 공간이 전혀 없습니다. 풀과 돌만 있는 공간 뿐이어서, 잠시 눈요기만 상부 보행데크가 전부입니다. {최기룡/부산 초량동/′′복개구간을 뜯는 원천적인 목표가 없어지는 거죠. 사실 내려가서 볼 수 있는 공간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주민 모두가 다 그래요.′′} 공사는 설계부터 엉터립니다. 하천 양옆 인도 폭은,최소 기준인 1.5미터가 안되는 곳이 더 많습니다. 걷다가 버스를 만난다면,몸을 피해야 할 정도입니다. 인근 상가는 보도보다 낮아져, 지난 집중호우때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이 공사에만 370억원이 투입됐지만,사실상 친수공간 역할을 못하면서 반쪽짜리에 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공사가 10년 가까이 질질 끌면서,인근 주민들은 이미 지칠대로 지쳤습니다. {김진홍/부산시의원/′′장사를 하는 분들이 그동안 오랫동안 공기가 길어지면서 많은 피해를 봤습니다. 오히려 지금 이것이 시민들의 원성이 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또 최근 신드롬을 일으킨 초량동 출신의 가수 나훈아 거리 조성에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예산 부족으로 생태하천 구간을 줄이면서 나훈아 거리 예정지가 빠져, 관광객 집객에도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사업전반의 재점검이 필요해보입니다. KNN김성기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10. 18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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