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뉴스] "끼어들지 마" 난장판된 법사위…"민주당에 관심 그만"

재생 0| 등록 2020.10.12

【 앵커멘트 】 키워드로 살펴보는 오늘의 화제, 픽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정치부 전정인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첫 번…

【 앵커멘트 】 키워드로 살펴보는 오늘의 화제, 픽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정치부 전정인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끼어들지 마" 」 【 질문 1 】 누가 자꾸 끼어들었나본데, 무슨 이야기인가요? 【 기자 】 오늘 오전 법무부 국정감사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논란을 두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였는데요. 이 과정에서 김남국 민주당 의원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고성 섞인 설전을 벌인 겁니다. 【 질문 2 】 아, 자꾸 끼어들어서 말싸움으로 이어진거군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추 장관 아들 관련 질의를 이어가자 김남국 의원이 "이미 수사가 종결된 사건"이라고 말했는데요. 이에 장 의원이 "왜 끼어드냐"며 발끈한 겁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 "김남국 의원 너무 심한 거 아닙니까. 말끝마다 개입해 가지고 추미애 장관 답변을 왜 자기가 합니까." ▶ 인터뷰 :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왜 반말하면서 왜 다른 사람에게 모욕을 주면서 그런 예의 없는 행동을 하면서 남에게 예의를 지키라고 이야기를 하십니까." 【 질문 3 】 화면을 보니 두 사람 모두 화가 단단히 난 것 같은데요. 이 때문에 오전에 법무부 국장이 파행된 거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두 사람의 언쟁은 상황을 정리하려는 다른 의원들의 의사진행발언에도 계속됐는데요. 「서로를 향해 "끼어든 것 사과하라", "반말 사과하라" 등 서로 사과를 요구하며 말싸움을 이어갔습니다. 」 다른 의원들도 가세하면서 국감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는데요. 「이를 지켜보던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위원장이 언제까지 참아야 하냐며 여기가 장마당이냐고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 하지만 위원장의 제지도 소용이 없자 국감 정회를 선포했습니다. 【 질문 4 】 고성, 막말 없는 국감을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다음 키워드는 "관심 그만"인데 어디에 관심을 그만해 달라는 건가요? 」 【 기자 】 바로 더불어민주당에 관심을 갖지 말아달라는 건데요.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정대철 전 의원에게 한 발언입니다. 정 전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신그룹인 '동교동계' 핵심 인물로, 최근 민주당 복당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민주당의 수석대변인이 '정대철 씨'라고 언급하며 복당에 대한 자가발전을 멈추라고 직격탄을 날린 겁니다. 」 【 질문 5 】 정 전 의원을 비롯한 동교동계와 이낙연 대표가 인연이 각별하다고 하던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 대표는 기자 시절 동교동계가 주축이었던 민주당을 출입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공천을 받아 정계에 입문했는데요. 「그 때 인연으로 동교동계와 가깝고, 정대철 전 의원이 2003년 새천년민주당 대표 시절에는 이 대표가 비서실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 이런 각별한 인연 때문에 당 대표 취임 이후 동교동계의 복당설이 다시 불거진 건데, 이 대표 역시 오늘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동교동계 원로들은 민주당 바깥에서 원로다운 방식으로 민주당을 도와주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 질문 6 】 바깥에서 도와달라? 복당은 안 된다는 말이네요. 사실 동교동계하면 민주당의 뿌리라고 할 수도 있는데 복당이 안 되는 이유가 있나요? 【 기자 】 "배신자들의 복당을 용납할 수 없다" 동교동계 복당설이 불거지자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 동교동계는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친노·친문계와 갈등을 빚다 민주당을 탈당했고, 이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지원했는데요. 」 이런 과거 전력때문에 당내 반발이 큰 상황입니다. 정청래, 전재수 등 친문 의원들도 "한번 샌 바가지 또 샌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 질문 7 】 동교동계 복당 추진이 이번 처음이 아닌 것 같은데요. 【 기자 】 동교동계는 지난 4월 총선 직전에 이낙연 대표의 종로 당선에 힘을 보태겠다며 민주당 복귀를 선언했었습니다. ▶ 인터뷰 : 정대철 / 전 민주당 상임고문(지난 4월) - "지난날 같은 꿈을 함께 꾸었고 그 꿈을 함께 이루었던 민주당에 오늘 복귀합니다." 당시 이해찬 대표가 단칼에 거부하면서 성사되지 못했고, 이후 이낙연 체제에서 '조용한 복당'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 대표까지 직접 나서 복당 불가 방침을 밝히면서 동교동계의 복당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이제는 동교동계가 세력적으로나 상징적으로 큰 의미가 없다"면서 "오히려 논란이 되면서 당 대표가 서둘러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대권으로 가야하는 이낙연 대표 입장에서는 당내 친문들의 반발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겠죠. 지금까지 정치부 전정인 기자였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10. 12
카테고리       뉴스

더보기
픽 뉴스
연속재생동의

당신이 좋아 할 만한 영상

  • TV조선
  • MBN
  • CHANNEL A
  • Jtbc
  • CJ ENM
  • KBS
  • MBC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