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쇼크, 위기의 노인 복지

재생 0| 등록 2020.10.08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우리 사회 안전망을 책임지는 복지분야가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저희 KNN은 곳…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우리 사회 안전망을 책임지는 복지분야가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저희 KNN은 곳곳의 복지 실태를 들여다보고 해법을 고민하는 기획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첫순서로 노인 복지의 위기를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혼자사는 73살 강모 할머니는 코로나 19 이후 집에서만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웃과 소통하며 지내던 일상이 사라지자 밀려들어온 건 외로움입니다. {강모 할머니/′′혹시나 코로나에 걸릴까봐 나가지도 못하고 들어가지도 못하고 이런 생활을 하고 있으니까 너무나 쓸쓸하고 답답합니다.′′} 혼자사는 80살 강모 할머니는 1년 전쯤 다리를 다쳐 거동이 불편합니다.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코로나 19로 생활관리사 지원이 사실상 중단돼 병원에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모 할머니/′′너는 가만히 들어 앉아 있으니까 (코로나 19 감염) 병이 없지만 우리는 돌아다니니까 들어갈 수 없다고 전화만 해줘요, 친구들도...′′} 이처럼 코로나 19로 노인 복지 안전망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노인 복지 일자리 사업도 중단되면서 직장을 잃기도 합니다. {김순옥/부산 감천동/′′노노케어라고 노인들 밥 배달하는 것 했거든요. 지금 코로나 때문에 중지돼 있으니까 그냥 집에 있어야 되잖아요?′′} 부산시사회복지관협회가 코로나 19에 대한 두려움을 세대별로 조사한 결과 65세 이상 노인이 가장 두려움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코로나 쇼크′′가 감염되지 않은 노인들에게도 이미 큰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밖에서 보면 복지관이 문을 닫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요. 사회복지사들은 휴관이 아닌 비상근무 체제라고 말합니다.′′ 복지관 휴관에도 독거 노인 가정 방문은 계속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자원봉사자가 줄어 복지사들의 업무강도는 더 높아졌습니다. {김혜진/ 부산 사하구종합사회복지관 팀장/′′이용자들이 (복지관에) 오셔서 식사도 드셔야 되는데 오지 못하는 상황이다보니까 직원들이 실질적으로 해야 하는 업무는 훨씬 많이 급증된 상태입니다.′′} 노인 복지 현장에 위기를 불러온 대규모 감염병 사태! 코로나 19가 사실상 ′′신종 재난′′인 만큼 재난 복지를 위한 안전망 구축이 시급합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10. 08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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