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초점]동남권 공동번영의 길 열린다
재생 0회 | 등록 2020.09.29{앵커:한 주간 지역 경제계 주요 소식들 정리해보는 경제초점, 김상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지난주 동남권으로서…
{앵커:한 주간 지역 경제계 주요 소식들 정리해보는 경제초점, 김상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지난주 동남권으로서는 아주 의미있는 일이 있었죠, 바로 동남권발전협의회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리는 행사가 있었는데, 관련 소식부터 준비했지요?} 네, 그렇습니다. 부산경남울산, 동남권 협력과 공동번영의 길을 찾게될 동남권발전협의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출범은 이미 지난 해 5월에 했었지만, 정식 법인허가를 받고 부산상의 안에 사무실을 마련해 정말 본격적 활동에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이 자리에는 부산경남울산의 상공계수장과 주요 기업인들, 또 지역거점국립대학 총장 등 지역의 주요인사들이 참석했고요, 앞으로 이들이 중심이 돼, 동남권협력을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논의하게 됩니다. {앵커:동남권 협력의 필요성이 제기된건 오래됐지만 최근 들어 대단히 속도가 붙고 있는 느낌인데요?} 네, 서울공화국, 혹은 수도권공화국이라고 해도 과장이 아닐만큼 서울,수도권과 다른 지역 격차가 너무 커지고 있습니다. 각종 지역균형발전 정책도 수도권 이기주의에 막혀 제대로 시행되기도 어려운 상황인데요. 전체 10분의 1에 불과한 지역에 인구의 절반이 살고, 경제*교육*문화 모든 면에서 독점하고 있는 건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죠. 도저히 각 지역만으로는 생존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다보니 협력의 필요성이 커질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협력의 방향키를 쥔 동발협은 앞으로 신공항과 신항을 중심으로 광역교통망을 새로 짜고,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제발전전략을 모색합니다. 물류망을 중심으로 동남임해공업벨트의 부활을 꾀하고 있기도 합니다. {앵커:수도권을 머리로 보고, 지역을 팔다리라고 비유한다면,팔다리가 튼튼해야 머리도 원활히 돌아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머리만 커지고 팔다리는 부실해지는 이런 상황,동남권발전협의회가 매듭을 잘 풀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지역이 살아야 나라가 사는 것이니까요, 다음은 어떤 소식입니까?} 네, 르노삼성차 관련한 소식입니다. 르노삼성차, 최근 여러가지 일로 이슈가 됐었습니다. 하나는 회사 내 가장 오래되고 큰 노조가 민주노총 가입을 시도했는데 논란 끝에 결국 불발이 됐죠. 앞서 파업 때도 다수 노동자가 불참하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르노삼성차가 근래까지 상당한 위기상황을 겪었잖습니까? 닛산로그 위탁생산이 중단되면서 생산자체가 크게 줄었고요, 내수에서 선방하던 XM3 판매도 해외수출이 지금껏 활발하지 못한 등 여러모로 조금 주춤하다보니, 노조의 강경대응이 공감을 얻지못한게 아닌가 싶은데요. 이런 상황에서 정말 다행인 것이 XM3가 본격적으로 유럽 수출길에 나서게됐습니다 뉴 아르카나라는 이름으로 프랑스와 영국, 독일, 스페인 등에 판매하기로 하면서 5만대 정도의 수출 물량을 확보하게된 것인데요, 모두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게 됩니다. 전세계 자동차시장이 꽁꽁 얼어붙어있던 상황에서 내수시장에서 XM3의 인상적인 선방이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동안 충분치 못했던 일감을 얻으면서 지역 자동차부품 업계에 오랜만에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급감한 생산물량 때문에 상당수 협력업체가 언제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 놓여있었는데요, 돌파구가 마련되기를 바라는 마음들이 큽니다. {앵커:참 다행입니다. 창원에 공장이 있는 한국지엠같은 경우는 임단협이 난항을 겪으면서 철수설이 다시 나돌고 있는 상황인데, 지엠도 난제를 잘 해결했으면 하는 바람 가져봅니다. 마지막은 어떤 소식입니까?} 네, 지난주 국토교통부가 부산이 포함된 5대 광역시에 판교2밸리와 같은 도심융합특구를 조성하기로 하면서, 어디에 들어오는 것이냐, 어떤 산업들이 들어오게 되는 것이냐를 놓고 많은 말이 오갔습니다. 부산같은 경우는 일단 센텀2지구가 물망에 오릅니다. 도심융합특구,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도심지역에 산업,주거,문화 등의 복합 인프라를 조성하는 형태로 마련이 됩니다. 판교2밸리에는 벤처기업과 스타트업기업 450곳이 있어 제2의 빌게이츠,주커버그가 되고픈 우수인재들이 몰려들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미 인프라를 다 갖춘 판교같은 곳과 새로 개발하는 지역,이 현저한 격차를 과연 줄일 수 있을까 하는 점은 걱정거리이기도 합니다. 지역의 도심융합특구로 수도권 기업이 이전하면 이전지원금와 연구개발 사업비를 지원한다는 계획도 있긴합니다. 하지만 부산시가 정말 확실한 유인책을 내놓아야만 판교와, 혹은 다른 광역시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가 있을 것입니다. 블록체인과 ICT융합산업,헬스케어산업 등 기존 부산의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계획들과 연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유치 전략이 필요해보이고, 혹은 해양*수산*관광 등 지역특수성을 내세운 산업들로 특화할 것인지 등 많은 고민 거리를 안게 됐습니다. 숙고해서 부산시가 멋진 밑그림을 내놓으면 좋겠습니다. {앵커:수도권 논리를 보면 지역에도 기회를 줬는데 역시 못살리더라, 결국 경쟁력이 있는 수도권에 올인해야한다, 이런 프레임을 짜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겠지요. 좋은 재료를 잘 가다듬어 멋진 작품으로 내놓길 기대하며, 경제초점,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상진 기자였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0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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