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명절 택배 미끼 ′′스미싱주의보′′

재생 0| 등록 2020.09.28

{앵커: 한 주간 지역에서 일어난 주요 사건,사고들을 되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

{앵커: 한 주간 지역에서 일어난 주요 사건,사고들을 되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명절을 앞두고 택배 배송을 미끼로 한 금융사기가 또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더군요.} {리포트} 네, 메신저피싱 또는 스미싱이라고도 부르는데요. 보이스피싱의 일종입니다. 주로 배송 주소를 수정하라거나 물량 증가로 배송이 지연됐다며 일정을 확인하라고 합니다. 또 사지도 않은 물건을 샀다는 신용카드 결제 문자를 보내거나 명절 상품권을 보내드린다고도 합니다. 문자 메시지의 번호로 전화를 하거나 함께 온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는 순간 사기단에게 걸려드는 겁니다. 신종 수법은 아니고 등장한지 꽤 됐는데도 추석이나 설을 전후해서 반복적으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앵커:평소보다 택배 배송이 크게 늘어나는 시기이다 보니 순간적으로 방심하는 사람들이 늘어서겠죠?} 평상시 택배를 받을 때는 본인이 주문한 물건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의심을 갖고 주의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명절 전후로는 지인들간에 주고 받는 선물 택배가 워낙 많다보니 자칫하면 실수를 하게 되는 겁니다. 게다가 올해는 이른바 ′′언택트 추석′′이 되면서 예년보다 택배가 더 늘어났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들이 노리는게 바로 그 점일테구요. {앵커: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인식도 이제 좀 바뀌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을텐데요.} 2년전 국민들 상대로 조사를 한 결과 많은 국민들이 보이스피싱 범죄를 잘 안다라고 답했습니다. 따라서 피해를 당하는 주된 이유가 피해자들의 어리석음 때문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는데요, 이런 생각이야말로 정말 위험하다고 경찰은 강조합니다. 초기 보이스피싱 범죄들은 허술한 경우가 많았습니다만 요즘엔 그야말로 나날이 수법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기업적으로 전문화된 조직이 활개를 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방심한 당신이 표적′′이라는 제목으로 보이스피싱 관련 보도를 저희가 연중기획으로 다루고 있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을테구요.} 맞습니다. 범죄조직이 기업화되고 지능화된다면 일개 시민이 대응하긴 역부족이지 않겠습니까? 날로 진화하는 신종 수법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도 바뀌어야된다는 절박함에 기획을 시작했는데요. 기획단계부터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았던 부산경찰도 이제 아예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사실상 보이스피싱과의 전쟁을 선포한 셈인데요, 보이스피싱 수사만을 전담하는 지능범죄수사대 전담팀을 지방청 안에 하나 더 늘리는 건 물론 사이버수사대 1개팀도 메신저피싱 전담팀으로 지정하고, 조직 범인 검거에는 일선서 강력팀 형사도 적극 투입하고 있습니다. 경찰 전수사부서의 역량을 쏟아붓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피해를 당하면 회복이 어려운 보이스피싱 범죄 특성상 사전예방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금융기관이나 편의점 업계 등과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나섰습니다. {앵커:언론과 경찰이 함께 힘을 모아 범죄피해를 줄여내는 성과를 거둘 수 있길 한 번 기대해보겠습니다. 다음 소식 짚어보죠. 몇 달 전 개통한 부산의 윤산터널에서 사고가 빈발하고 있더군요. 윤산터널이라면 북구 화명동과 금정구를 잇는 부산 산성터널의 접속도로인거죠?} 네, 그렇습니다. 2년전 개통한 산성터널에 지난 4월 장전지하차도, 윤산터널이 추가 개통되면서 대동화명대교에서 정관신도시까지 직통도로가 놓였습니다. 부산의 서쪽과 동쪽을 잇는 또 하나의 혈맥이 생긴 셈이죠. 덕분에 만덕터널이나 중앙로의 고질적인 정체도 일부 해소됐습니다. 그런데 윤산터널에서 추돌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고들의 한결같은 공통점은 기장에서 금정으로 향하는 부곡나들목 진출로 부근에서 발생한다는 건데요, 터널을 한창 달리다 도중에 외부로 빠져나가는 진출로가 있는 형태다보니 조금만 차량이 늘어나면 터널내 한 차선에만 정체꼬리가 생기게 되고 추돌사고로 이어지는 겁니다. {앵커:그렇다면 건설 당시부터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싶군요. 터널 안에서 차선이 갈라지는 형태는 좀 드물지 않나요?} 전혀 없다고 볼 순 없지만 결코 일반적이라 할 수도 않습니다. 특히 윤산터널 부곡나들목의 경우 지상으로 나오자마자 바로 교차로 신호를 받다 보니 터널내 지정체가 일상화될 수 밖에 없는 기형적인 구조인 건 맞습니다. 문제는 터널 내 연쇄 추돌사고로 화재라도 발생한다면 자칫 큰 인명피해를 낳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여러 재난영화에서 소재로 쓰였다시피 터널 안에선 대피가 힘들기 때문인데요. 때문에 관계기관들도 여러 차례 대책 회의를 열었지만 뾰족한 수는 찾지 못했습니다. 그저 터널 진입 전 접속도로 상에 터널내 교통상황을 알리는 전광판 추가설치나 컬러레인 연장도색 등이 검토되고 있을 뿐입니다. {앵커:명절 연휴가 되면 자연스레 타지역에서 부산을 찾는 운전자나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도 늘어날텐데, 자칫 초행길 운전자들이 복잡한 도로구조 때문에 사고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겠군요.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취재수첩 김건형 기자였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09. 28
카테고리       뉴스

더보기
KNN뉴스
연속재생동의

당신이 좋아 할 만한 영상

  • TV조선
  • MBN
  • CHANNEL A
  • Jtbc
  • CJ ENM
  • KBS
  • MBC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