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뉴스] "저희 어머니도…"·'아저씨'와 '전우'·'청주 전세'

재생 0| 등록 2020.09.21

【 앵커멘트 】 키워드로 살펴보는 오늘의 화제, 픽뉴스 시간입니다. 정치부 정광재 국회반장 나와 있습니다. 정 반장, …

【 앵커멘트 】 키워드로 살펴보는 오늘의 화제, 픽뉴스 시간입니다. 정치부 정광재 국회반장 나와 있습니다. 정 반장, 오늘 첫 번째 키워드 뭔가요? 【 기자 】 네. 첫 번째 키워드는 "저희 어머니도…"입니다. 혹시, 오늘이 '치매 극복의 날'이라는 사실 알고 지내셨나요? 【 질문 1 】 치매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치매 극복의 날이라는 게 있다는 건 좀 생소하네요. 언제부터 이런 날이 있었던 건가요? 【 기자 】 네, 치매 극복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알츠하이머협회가 치매 환자 간호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지정했습니다. 「올해로 13번째인데요. 오늘 치매 극복의 날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특별한 영상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 김 여사의 메시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김정숙 / 여사(유튜브 '중앙치매센터') -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10명 중 1명이 치매 환자입니다. 2024년경에는 치매 환자가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니, 누구도 치매로부터 자유롭다 할 수 없겠습니다." 【 질문 2 】 김 여사가 이렇게 치매 극복의 날에 영상 축사를 보낸 게 이례적이라면 좀 이례적인 것 같은데요. 남모를 사연이 좀 있다고 하죠? 【 기자 】 네, 김정숙 여사는 꽤 오래전부터 치매 환자 간호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김 여사의 모친,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의 장모님이 되겠죠.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김 여사 자신이, 모친이 치매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숙 / 여사(2017년 12월) - "저희 어머니는 치매가 걸리셔서 이제는 제가 대통령 부인이 됐는데도, 대통령 사위도 못 알아보고 저도 못 알아봅니다. 우리 어머니도 항상 나 자신을 위로하고 해야지, 자꾸 어려운 거 슬픈 거만 생각하시면 더 아프니까…." 김 여사는 지난해 치매안심센터에서 교육을 이수하고 '치매 파트너' 수료증을 받았는데요. 「경기 남양주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했을 때는 "(치매를 앓는) 우리 어머니를 뵙는 것 같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 【 질문 3 】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정말 치매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족들이 주변에 많은 것 같아요. 【 기자 】 앞서 들으신 대로 2024년에는 치매 환자가 1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복지 공약 가운데 하나도 '치매 국가 책임제'인데요. 치매 문제를 개별 가정 차원이 아닌 국가 돌봄 차원으로 해결하겠다는 게 골자입니다. 복지부는 치매 환자 관리체계 구축과 사업 내실화 등을 담은 '제4차 치매관리종합계획(2021∼2025년)'을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인데요.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과 치매전문병동 등 관련 인프라를 계속 확충해 간다는 방침입니다. 【 질문 4 】 두 번째 키워드, '아저씨'와 '전우'입니다. 어떤 뜻인가요? 【 기자 】 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병가 특혜 의혹을 둘러싸고 국회가 아주 시끄러웠죠. 불공정한 특혜였다고 몰아붙였던 야당의 공세에 추 장관은 '당직 병사의 억측에서 시작된 오인과 추측'이라고 반박했는데요. 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추 장관은 '이웃집 아저씨'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 장관(지난 17일 대정부질문) - "당직 병사 A가 저의 아들과 같은 중대 소속이 아니고, 군인들은 같은 중대 소속이 아니면 이웃집 아저씨라고 속칭한다고 합니다." 【 질문 5 】 그런데 이런 군대 내 '아저씨'라는 표현에 대해 야권과 일선 군대에서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군요? 【 기자 】 「네, 국민의힘 이균철 경기도당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떻게 전우를 아저씨로 부를 수 있느냐?"고 했습니다. 」 이 위원장은 추 장관의 아들 서모 씨가 근무했던 미 2사단 지역대장을 지내기도 했는데요. 군대 내에서도 "국무위원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쓸만한 용어는 아니었다"는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찬반양론이 교차하고 있는데요. 자신도 다른 중대 소속 병사를 '아저씨'라고 했다는 경험담이 나오는 반면, 그래도 같은 대대 소속이라면 계급을 불러주는 게 맞다는 반박도 있습니다. 【 질문 6 】 실제 군대 내에서는 '아저씨'라는 말이 그만큼 자주 쓰이긴 하나 보네요? 【 기자 】 제가 '아저씨'라는 말을 인터넷에 검색해 보다 재밌는 걸 발견했습니다. 네티즌들이 공동참여해서 만드는 백과사전 같은 게 있는데요. 「'아저씨'를 아예 군대 용어라고 따로 규정하면서 "서로 다른 부대라 선·후임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 병사들 간의 비공식적인 호칭"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방부는 이 '아저씨'라는 용어를 병영 은어로 규정하고 있는데요. 이 표현을 쓰지 않도록 병사들에 교육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 7 】 마지막 키워드, '청주 전세'네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충북 청주에 전셋집을 얻었다고요? 【 기자 】 네, 노영민 비서실장은 2주택자 논란에 시달리다 충북 청주와 서울 반포 아파트 2채를 모두 매각해 무주택자가 됐죠. 이 과정에서 자신이 강남 대신 지역구 의원을 지낸 청주 집을 먼저 매각했다 민심의 역풍을 맞기도 했었는데요. 현재는 비서실장 관저에 살고 있는데, 이번에 청주 흥덕구 아파트에 전세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회의원을 지낼 당시 지역구에 있는 아파트인데요, 퇴임 후 살 곳을 준비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 8 】 다시 청주로 살 곳을 정하면서 다른 정치적 행보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는 것 같아요? 【 기자 】 맞습니다. 노영민 비서실장이 언제까지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생활을 함께할지는 단언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2022년 6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1년 9개월 남은 상황에서 노 실장이 비서실장 퇴임 후 충북지사 선거에 나설 가능성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 이시종 충북지사는 내리 3번 충북지사에 당선된 만큼 연임 제한 규정에 묶여 새로운 인물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노 실장의 전세 계약을 계기로 충북지사 도전 가능성이 더 커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다만, 노 실장은 출마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함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청와대 관계자는 "정치적으로 과잉해석하면 오해"라면서 "짐을 옮겨놓기 위한 전세 계약"이라고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09. 21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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