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뉴스]민주당의 '손절 각'…추 장관 아들 의혹 제보자는 '공익신고자?'

재생 0| 등록 2020.09.14

【 앵커멘트 】 키워드로 살펴보는 오늘의 화제, 픽뉴스 시간입니다. 정치부 정광재 국회 반장과 얘기 나눠보기로 하죠. 정…

【 앵커멘트 】 키워드로 살펴보는 오늘의 화제, 픽뉴스 시간입니다. 정치부 정광재 국회 반장과 얘기 나눠보기로 하죠. 정 반장,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 '손절각'이네요. 무슨 뜻인가요? 【 기자 】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고, 소속 의원이 176명이나 되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여러모로 잡음이 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첫 번째 키워드 '손절각'에는 이런 몇 가지 악재에 대응하는 민주당 분위기가 담겨 있습니다. 【 질문 1 】 손절이라는 용어는 원래 주식 투자에서 나오는 말이죠? 【 기자 】 맞습니다. 자신이 투자한 기업의 주가가 원금 밑으로 내려가 손실을 본 상황에서 주식을 파는 걸 손절매라고 하죠. 「주가가 더 내려가서 손실이 더 커지는 걸 막기 위해 손절이라는 걸 하는데요. '손절각'은 상황을 종합해 봤을 때, 손절매에 나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종합적인 판단을 말합니다.」 정치권에서도, 개인적인 논란이 더 확대돼 당에 정치적 부담이 될 경우 확실히 선을 긋는 이른바 '손절'에 나서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오늘 논란이 되는 두 명의 의원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보낸 걸 두고 '손절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 2 】 이낙연 대표의 경고 메시지를 받은 두 명의 의원, 누구죠? 【 기자 】 이상직 의원과 김홍걸 의원입니다. 이 의원은 최근 매각 작업이 중지돼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간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이자 대주주인데요. 이 대표의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스타항공 사태에 대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의원께서는 창업주이자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을 갖고 국민과 회사 직원들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홍걸 의원은 국회의원 재산 신고, 특히 의원이 되기 전 1년에 아파트 3채를 구입하는 등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이 대표는 김 의원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쓴소리를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총선 당시 신고한 재산과 지금의 신고 재산 사이에 차이가 나는 경우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중앙선관위가 여야를 막론하고 철저히 조사해서 응분의 조치를 취하기 바랍니다." 【 질문 3 】 이렇게 두 의원에게 좀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 이유가 있을까요? 【 기자 】 이 의원이 중심에 있는 이스타항공 문제는 민주당의 적극적인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조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더기 정리해고가 현실화되면서, 민주당의 정치적 부담은 그만큼 커졌습니다. 김 의원은 우리 사회의 가장 민감한 문제인 부동산과 공정에 관한 문제가 얽힌 문제인 만큼 고심이 큰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후광'을 안고 국회의원까지 오른 김 의원이 부동산 투기를 통해 부를 축적했다는 인식이 확산할 경우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4 】 반면에,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손절이 아니라 오히려 더 힘을 실어준 것 같아요. 【 기자 】 네. 추 장관에 대한 이 대표 발언은 추 장관에 대한 질책보다는 옹호성 발언으로 읽힙니다. 「이 대표는 "야당이 정치 공세를 계속한다면 우리는 사실로 대응하고 차단할 것"이라고 했는데요. "더 확실한 진실은 검찰 수사로 가려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추 장관이 논란과 관련한 심경을 남긴 것에 대해서도 "검찰 개혁을 향한 충정을 얘기했다"며 힘을 실어줬습니다. 【 질문 5 】 이렇게 이 대표가 추 장관 엄호에 나섰지만, 국민의힘은 공세 강도를 계속 높여가고 있잖아요? 【 기자 】 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우리나라가 지금 코로나19와 불공정이라는 두 가지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러면서 추 장관에 대해 '불공정 바이러스 슈퍼 전파자'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교육, (추미애) 현 법무부 장관은 군 복무 불공정 특혜로 민심의 역린을 건드리고 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이 말한 '역린'이라는 게, 용의 목에 거꾸로 난 비늘을 말하잖아요. 이 역린을 건드리는 사람은 용이 용서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야당 말대로 '역린'을 건드린 건지 아니면 이 대표 말대로 '정치 공세'로 머물고 말 건지. 검찰이 어떤 수사 결과를 내놓고, 또 국민은 그 수사결과에 수긍할 수 있을지 살펴봐야겠습니다.」 【 질문 6 】 두 번째 키워드는 '공익신고자'인데요. 키워드의 주인공 누구인가요? 【 기자 】 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시절 휴가 특혜 의혹을 제기한 현 모 예비역 병장입니다. 현 씨는 오늘 오전 국가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자 보호 조치'를 신청했습니다. 황희 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실명을 SNS에 공개한 게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문제가 정치적 쟁점이 되면서 공익신고자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는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 7 】 그런데 현 모 병장이 공익신고자 보호 대상이 될 수 있는지를 두고서도 또 여러 의견이 있는 것 같아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얘기부터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것이 공익신고가 되지 않는다고 권익위가 해석을 했다고 합니다만, 공익신고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충분히 공익신고가 될 확률이 있다고 보여지고…." 그러니까, 권익위가 공익신고 대상이 안된다고 이미 판단했다는 건데요. 「오후에 추가로 취재를 해보니, 권익위는 현 병장이 수사 기관이나 감사원 등에 '신고'라는 절차를 밟지 않았기 때문에 '절차' 상의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지 대상이 될 수 없다는 해석을 내린 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권익위 측은 현 씨의 보호 신청이 있었던 만큼, 대상이 될 수 있는지 검토해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최종 보호 대상 여부는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권익위 전원위원회가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하게 됩니다. 【 앵커멘트 】 정 반장,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09. 14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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