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주간시정]나흘 사이 태풍 두 차례 강타

재생 0| 등록 2020.09.09

{앵커: 지난 한주동안 있었던 부산 시정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길재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태풍이 두 주 연…

{앵커: 지난 한주동안 있었던 부산 시정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길재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태풍이 두 주 연속 부산을 강타하면서 큰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올해 여름은 정말 쉽지 않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 그렇습니다. 태풍 마이삭은 지난 3일 부산과 남해안을 지나갔는데요, 태풍 하이선이 불과 나흘 만에 다시 지나가면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마이삭이 지나가면서 크게 놀랐던 것은 초고층 건물들이었습니다. 해운대 쪽에 특히 많은 초고층건물들은 태풍 마이삭의 강풍으로 유리창이 많이 깨졌습니다. 특히 해운대 쪽이 아니어도 층수가 높은 아파트등의 유리창 파손은 부산 곳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이같은 사고는 한편으로는 강풍을 동반한 태풍이 오면 언제든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지만, 실제로 같은 라인의 유리창들이 강풍에 줄줄이 깨진 모습을 보면서 많은 이들이 놀랐습니다. 또 아파트에서는 베란다의 유리창이 깨지면서 주차된 차량 등으로 쏟아져 2차 사고들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앵커:특히 태풍이 올 때마다 이른바 빌딩풍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고층건물들이 지어지기 전에는 사실 없었던 현상 아닌가요?} 그렇습니다. 부산에서 빌딩풍이라는 단어는 어느틈엔가 익숙한 표현이 됐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빌딩풍은 고층 건물들이 많지 않을 때는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건물들이 계속 들어서면서 주변의 바람이 아주 강해졌고, 점점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빌딩풍은 바람 자체 보다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특히 유리창 등이 파손되면서 해당 세대는 물론 주변에 2차 피해를 일으키는 것이 위험합니다. 빌딩풍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에 정확한 실체가 확인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초고층 건물 인근에서는 전에 없던 강풍이 계속 발생하고, 공사 과정에서도 예상치 못한 사고들이 벌어지면서 도시의 새로운 위험 요소로 등장했습니다.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이 지나가는 동안 초고층건물 인근에서는 강풍 속에서도 빌딩풍을 연구하는 부산대 연구팀을 만날수 있었는데요, 적어도 1년 이상의 연구가 진행돼야 빌딩풍의 실체가 좀 드러날 것 같다고 합니다. 하지만 도심의 야경을 밝혀주는 초고층 건물들은 이에 따른 불안감이나 빌딩풍 대책 등 사회적 비용 발생도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앵커:하이선 같은 경우는 특히 높은 파도때문에 해안가의 피해도 컸죠.} 그렇습니다. 하이선은 기상청의 예상보다는 조금 더 내륙쪽으로 들어와 이동했는데요, 해안가의 파도가 특히 거셌습니다. 부산에서는 바다 곳곳의 방파제로 파도가 들이치는 모습이 많은 시민들의 촬영을 통해 전해졌는데요, 영상을 보면 튼튼한 방파제도 견디기 힘들어 보일 정도였습니다. 또 해안도로 위로 파도가 넘치면서 바닷물이 넘어와 산책로등은 물에 잠겼고, 기장 대변항이나 공수마을 등에서는 방파제와 도로를 넘어 상가까지 물이 밀려들면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민락동 쪽도 지나다니는 이들은 없었지만 파도가 넘치면서 정말 위험한 모습이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은 해운대 마린시티쪽이 파도로 인한 피해가 많았는데요, 이번에는 마린시티보다는 다른 해안가의 피해가 더 컸습니다. {앵커:각종 재난은 야간에 잠든 사이에 발생하면 대처가 어려워서 피해가 더 클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는데요, 두 차례 태풍을 연달아 겪으면서 그런 생각이 좀 바뀌지 않았나요?} 그렇습니다. 특히 강풍을 동반한 태풍이 도심의 많은 것들을 부수고 그 잔해들이 날아다니면서 태풍은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습니다. 태풍 마이삭이 가깝게 지나간 것은 주로 새벽시간대였는데요, 만약 낮 시간이었다면 도심에는 차량과 보행자들이 훨씬 많았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특히 보행자들은 부서진 간판이나 지붕, 유리 파편 등 흉기나 다름없는 날카로운 것들에 그대로 노출될수 밖에 없습니다. 또 강풍에 추락하는 신호등이나 넘어지는 가로수와 전신주 등은 보행자는 물론 차량 안에 있는 이들도 위험하게 만들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야간이나 새벽시간대에 태풍이 지나가는 것이 낮시간보다는 도심 인명피해를 좀 줄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해안가의 높은 파도라든가 산사태와 같은 경우는 야간이 더 위험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태풍이 도심을 지나가는 낮 시간은 정말 조심해야 할 순간입니다. {앵커:올 여름 태풍이 또 올수도 있을텐데요, 태풍이 올 때에는 바깥활동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정말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주간시정이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09. 09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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