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에 ′′슈퍼 태풍′′ 현실로

재생 0| 등록 2020.09.04

{앵커:태풍 마이삭은 우리에게 다시 한번 태풍의 위력을 되새겨줬습니다. 잊을만 하면 반복되는 태풍피해, 하지만 갈수록 그 …

{앵커:태풍 마이삭은 우리에게 다시 한번 태풍의 위력을 되새겨줬습니다. 잊을만 하면 반복되는 태풍피해, 하지만 갈수록 그 강도가 강해지는건 단순한 느낌만이 아닙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앞으로 슈퍼 태풍이 한반도를 덮칠 가능성을 경고합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발생한 태풍은 모두 29개 다나스나 타파, 미탁 같은 대형태풍들이 줄이어 우리나라를 직격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9호 태풍 마이삭은 초속46m의 강풍으로 또다시 부산경남을 덥쳤습니다. 부산에서 1명이 숨졌고 경남에서 물에 잠긴 논밭만 920ha에 이릅니다. 교회첨탑이 무너지고 대형 컨테이너선이 표류하고 요트가 가라앉았습니다. 문제는 이런 태풍이 앞으로 더 강해질 것이라는데 있습니다. 슈퍼태풍의 습격은 더이상 가상의 시나리오가 아닌 현실입니다. {설동일/한국 해양대학교 항해학부 교수/태풍의 빈도는 장기적으로 봤을때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일지 몰라도, 내습하는 태풍의 세력은 점점 강해질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기상재해에 대응하는 여러가지 준비가 요구되겠습니다.} 이유는 바로 지구 온난화로 인한 바다 온도가 올랐기 때문입니다. 태풍은 적도 부근에서 태양열 때문에 수증기가 증발하면서 발달하는 열대 저기압입니다. 지구온난화로 수온이 높아지면서 수증기양도 더 많아지게 됩니다. 이런 조건에서 작은 태풍은 소멸될 확률이 늘지만 큰 태풍은 오히려 더욱 강력해집니다. 바람은 한층 강해지고, 강수도 크게 늘어납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런 대형 태풍이 우리나라쪽으로 오는 빈도까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오재호/부경대학교 환경대기과학과 명예교수/태풍이 만들어지는 위치가 필리핀 부근이 아니라 좀 더 북쪽으로 올라오게 됩니다. 전향하는 쪽도 약해지거나 북쪽으로 되면 우리나라 쪽으로, 마산이나 부산쪽을 통해서 울산쪽으로 빠져나간다든가 하는 경향이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앞으로도 지구온난화가 멈춰지지 않는한 이런 경향은 계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기상청은 올여름 태풍등급에 기존 매우강보다 더 강한 초강력이라는 등급까지 신설했습니다. 태풍중심 최대풍속이 기존 최고등급인 매우강을 넘어설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강해지는 태풍에 예측은 더욱 어려워지면서 위험은 더 커졌습니다. {고혜영/부산기상청 기상사무관/발생위치는 북상하고 있어 강도는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동아시아에 더욱 강한 태풍영향 가능성이 커지고 예보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태풍에 대한 대비를 보다 더 강화해나가야 되겠습니다. } 사람들로 인한 지구온난화로 결국 슈퍼태풍의 등장이 현실화 되면서 북상하는 10호 태풍 하이선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09. 04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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