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표정]이낙연 부산출신 중용...PK 공략 신호탄?

재생 0| 등록 2020.09.04

{앵커:한 주간 지역정치권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정가표정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성기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문재인 정부 국정…

{앵커:한 주간 지역정치권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정가표정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성기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이자 부산시장 공약사업인 ′′부산사회서비스원′′ 설립이 올해 초 좌초됐는데요, 부산시의 포기 이유가 영 석연찮았었는데,알고보니 배후에는 부산시 핵심 정무라인이 있었죠?} {리포트} 사회서비스원 설립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이자,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공약사업입니다. 요양보호사와 장애인 활동보조인,어린이집 교사 등 사회서비스 근로자를 직접 고용해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 기관입니다. 경남 등 4곳은 이미 운영중이며, 부산도 2천18년부터 설립 준비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사업에 이상이 감지된 것은 올해 초입니다. 부산시는 10억원 국비까지 확보된 정부의 시범사업 공모를 돌연 포기했습니다. 갑작스런 포기에,파트너였던 보건복지부 담당자도 당황해할 정도였습니다. 재정 부담이 크다는게 부산시 해명인데, 1년 넘게 공모사업을 착실히 준비해온 것을 감안하면,상식 밖이란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때문에 ′′보이지 않은 힘′′이 있지않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석연찮은 부산시의 포기 이유를 찾던 취재진은 수소문 끝에,부산 사하구의 한 요양원을 찾았습니다. 한 사회복지법인이 운영하는 이 요양원의 원장은 이모씨였는데요, KNN은 이 법인 이사회 회의록을 입수했습니다. 명단 중에 눈에 띄는 인물이 있었는데,바로 부산시 대외협력보좌관인 신진구씨였습니다. 원장 이 씨는 신 보좌관의 부인으로, 2천12년부터 6년간 원장이었던 신씨는 2천18년 부산시로 오면서 자리를 부인 이씨에게 넘겨줬습니다. 요양원 등 각종 시설의 민간 사용주들은,그동안 사회서비스원 설립에 반대해왔습니다. 요양원과 특수관계인 신진구 보좌관이 업권보호를 위해 사회서비스원 설립 무산에 개입했을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신 보좌관은 개입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월권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박태수 전 정책특보와 함께 부산시 핵심 정무라인으로 군림해온 신 보좌관은, 오 전 시장 사퇴로 물러났다가,유일하게 부산시로 복귀해 퇴진 요구를 받아왔습니다. {앵커:KNN보도로 이해관계가 있는 신진구 보좌관의 개입이 확인된 셈인데요, 야당과 노동계에서는 신 보좌관의 경질을 요구하고 나섰다구요?} 네,그렇습니다. 신진구 부산시 대외협력보좌관은, 그동안 부산시 산하 공사공단과 출자출연기관의 인사 등에 관여해왔습니다. 설립이 무산된 부산사회서비스원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부산복지개발원 역시, 사실상 신 보좌관이 관장하고 있었습니다. 민간 요양원 원장 출신의 신 보좌관이 사회서비스원 설립 무산에 개입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야당은 신 보좌관의 즉각 경질을 촉구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공무원의 이해충돌 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했다며 공세를 높였습니다. 또 민주노총 부산본부도 민간사업자 출신의 신 보좌관이 업계 이익을 대변한 사실일 드러났다며, 시정 농단 행위에 대해 부산시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앵커: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 대표 쳬제가 들어선 이후, 당과 청와대의 핵심에 PK출신 인사가 잇따라 기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구요?} 네,그렇습니다. 최근 발표된 청와대 비서관 인사에서 정치권 이목을 집중시킨 인물은 바로, 배재정 신임 청와대 정무 비서관입니다. 언론인 출신의 배 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발탁해 19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습니다. 이후 문 대통령의 지역구인 사상을 물려받아 20대,21대 총선에 출마하기도 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 시절 비서실장을 맡았고,이번 전당대회에서도 이낙연 대표를 적극 지원했습니다. 양측의 이런 연결고리때문에,배 비서관은 이 대표 체제 아래서 당청간 소통을 이끌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이번 중용을 놓고, 문 대통령이 배 비서관을 통해 옛 지역구를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청와대 정무수석실에는 얼마전,김비오 전 중영도 지역위원장이 선임행정관에 발탁됐었는데요, 정무수석실은 동남권 관문공항을 비롯한 굵직한 지역 현안을 담당하고 있는 곳입니다. 청와대 뿐만 아니라,민주당 주요당직 인사에도 PK출신이 약진하고 있습니다. 부산 사하갑 출신의 재선인 최인호 의원이 수석 대변인에 발탁됐고, 부산 브니엘고를 나온 김영배 의원은 정무실장에, 또 해운대여고와 부산대를 나온 3선의 한정애 의원도 정책위원회 의장에 임명됐습니다. 또 지명직 최고위원에 노동계 출신으로 부산 배정고를 나온 박홍배 한국노총 금융노조위원장이 임명됐습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호남 출신의 유력 차기 대권주자인 이낙연 대표가 부산 출신 탕평인사로, 요충지인 영남공략을 염두엔 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지금까지 김성기 기자였습니다.김기자 수고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09. 04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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