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이들의 상상력이 공원을 만든다면 어떤 모양이 나올까요? 실제 경남 양산에서는 공원 모양을 아이들에게 맡겼습니다. 그랬더니 어른들이 생각하기 힘든 상상공원이 탄생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 양산의 수질정화공원입니다. 움푹 파인 사과 모양의 조각상이 생겼습니다. 알림판을 들여다 보니 벤치라 되어 있습니다. 사계절을 형상화한 의자들부터 음계에 따라 위치가 다른 벤치들도 보입니다. 공원을 상상의 세계로 탈바꿈시킨 주인공들은 다름아닌 초등학생. 어디를 가나 비슷한 공원을 탈피하기 위해 양산시가 초등학생들의 상상력을 빌린 것입니다. 백여 점의 출품작 가운데 37 점의 작품이 선정돼 공원에 설치됐습니다. 이번 공모전에서 1등을 차지한 버섯모양의 벤치입니다. 예쁜 모양은 물론 비를 피할 수 있는 실용성까지 갖췄는데 어른들의 상상력으론 탄생하기 힘든 벤치입니다. {방수경/물금동아중/′′제가 디자인한 벤치가 실제로 설계가 돼서 무척 기분이 좋습니다.′′} 어린이에게 자신의 힘으로 만든 공원이라는 자부심을 주고 싶었다는게 양산시의 설명합니다. {김일권/양산시장/′′양산의 모든 공원이 특색이 없고 조금 무의미한 공원이라서... 특히 양산에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줄 수 있는 공원이 없을까 하고 (시작했습니다.′′)} {우철식/태영건설 개발본부장/′′양산시장님께서 이런 좋은 일을 하신다는 것을 알게 돼서 일정부분 참여하게 돼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동안 용역에만 의존했던 공원설계에, 작지만 새로운 시도가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09. 01
카테고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