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부산은 국내 최고의 여름피서지이지만 코로나19와 오랜 장마로 인해 올해는 예전같지 못한데요, 하지만 부산을 소재로 한, 또 부산 사투리를 활용한 홍보영상과 캠페인 영상이 최근 인기몰이를 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안경과 수영모자를 쓴 검은 정장의 젊은이들, 감천문화마을, 보수동 책방골목, 해동용궁사 등 부산의 명소들을 누빕니다. 엉뚱해보이기까지 한 진지한 표정에다 중독성 강한 춤,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배경음악까지 소위 B급 정서를 담았지만 힙하기 그지 없습니다. 제목은 부산의 리듬을 느껴라! 한국관광공사가 만든 홍보영상입니다. 부산에 가고 싶다, 여태 본 여행광고 중에 최고다는 댓글이 달리며 국내외 네티즌들 사이에 큰 화제입니다. 유튜브 게시 열흘만에 조회수 8백만을 넘었습니다. 엄청난 인기에 한국관광공사측도 놀라는 표정입니다. {오충섭/한국관광공사 브랜드마케팅팀장/′′뭔가 재미있게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그러면서도 부산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도시브랜딩,로컬브랜딩 차원에서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결합했으면 좋겠다라는 취지에서 만들었습니다.′′} 무표정한 인물들이 부산사투리 ′′쫌′′을 반복합니다. 쫌 띄우자, 쫌 씻자, 쫌 쓰자 여름철에 맞는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환기시키는 캠페인 영상입니다. 유명 온라인쇼핑몰 광고를 패러디해 주목도와 전달력을 높였습니다. {이경훈/부산시 뉴미디어담당관/′′같은 얘기를 하지만 달리 표현됐을 때 그게 소비자들, 시민들과 만나서 ′′아~ 내 얘기구나!′′라는 공감을 획득하기 위한 그 지점에 대해서 좀 더 효과적인 캠페인을 하려 합니다.′′} 온라인 콘텐츠 소비가 급증한 코로나 시대, 지역을 소재로 한 힐링과 위트가 넘치는 영상콘텐츠들이 코로나 극복은 물론 지역의 브랜드가치 제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08. 17
카테고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