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초점]동남권 상반기 경제/1.생산 전년동기 대비 10.5% 급감

재생 0| 등록 2020.08.11

{앵커:한 주간 지역 경제계 주요 소식들 정리해보는 경제초점, 김상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상반기 동남권 경제…

{앵커:한 주간 지역 경제계 주요 소식들 정리해보는 경제초점, 김상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상반기 동남권 경제를 정리한 자료가 나왔다지요? 코로나-19로 어느때보다 안 좋은 결과가 나왔을 것 같은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습니까?} 네, BNK 금융경영연구소가 펴낸 2020년 상반기 동남권 경제 리뷰에 따르면요. 앵커께서도 지적하셨다시피 역시나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컸습니다. 동남권 제조업 생산은 지난 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8.8%가 줄어들었는데, 이는 1998년 10.5% 이후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2분기의 경우 무려 14.7%가 줄어든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산업생산이 상반기에 무려 19.9%가 줄어들면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구요, 그 밖에 조선, 화학, 기계, 철강 등 지역의 버팀목 역할을 하던 핵심주력산업이 모두 부진했습니다. 생산이 줄어든 것에서 예상이 가능하겠지만, 수출도 좋지않았는데요. 수출액은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2%가 줄어든 504억 3천만달러를 기록해 상반기 기준으로 볼때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2011년 상반기가 역대 가장 성적이 좋았다고 하는데 이 때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칠 정도라고 하는군요. 생산이 줄고 수출도 안되는데 고용사정 역시 좋을 리 없죠. 월평균 취업자 수, 역시 지난 해와 비교해보면 4만 2천명이 줄었습니다. 1분기는 만6천명이 늘면서 선방했지만 2분기 평균 10만명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나마 재난지원금 영향 등으로 소비는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지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앵커:상반기의 코로나 여파는 경제초점 시간을 통해 계속 짚어드렸기 때문에 시청자들께서도 잘 아실텐데, 중요한건 역시 하반기 아니겠습니까? 하반기는 어떻게 예측을 하고 있습니까?} 네, 연구소 측은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봉쇄를 완화하면서 중국, 유럽의 경기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대외적 요인 외에도 한국판 뉴딜정책과 추경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반기 자동차산업의 수요 부진이 개선되고, 또 전기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등 자동차와 조선 등을 중심으로 동남권경제 회복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수출이 되면 생산이 늘고 그러면 고용은 자연스레 개선이 될텐데, 문제는 어디까지나 코로나-19가 주춤할 것이라는 걸 가정한 것이고, 2차 대유행이 된다면 언제든 상황은 안좋게 변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하반기에도 역시 관건은 코로나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앵커:네, 당분간은 어쩔 수 없이 코로나와 공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코로나에 대한 경계심을 게을리하면 또 다시 경제적 충격이 올 수 있다는 점을 잊지말아야겠군요. 다음은 어떤 소식 준비했습니까?} 네, 지역경제의 중장기적 미래가 황금빛은 아닐 거라는 어두운 전망들이 많은데요, 이를 엿볼 수 있게하는 자료가 나와서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지역신성장산업의 현재 위상, 그리고 과제를 다룬 보고서를 냈는데요. 이에 따르면, 지역 핵심산업들이 최근 수출실적이 조금씩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신성장산업은 수출실적이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신성장산업이란 지능형로봇이나 첨단소재 등이 먼저 떠오르는데 이 밖에 차세대 식물 등 농수산, 스마트헬스케어와 의약, 화장품이나 항공드론 산업도 여기에 들어갑니다. 아무튼 문제는 부산은 전국에 비해 신성장산업이 아기걸음마 수준이라는 겁니다. 부산의 신성장산업은 서울의 5분의 1, 인천의 4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는데 특히 신성장산업의 핵심이라할 수 있는 차세대 반도체나 바이오헬스 등은 전무하다시피한 상황입니다. 앞으로 동남권이 수도권과 차이가 더 벌어지기전에 지역 특성을 살린 신성장산업을 집중 육성해야하는데요, 부산*경남 특성을 살린 항공*드론, 전기차, 수소차 등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전국과 차별화되는 지역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아야할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앵커:지역경제의 미래는 신성장동력이 얼마나 활성화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은데, 이번 조사를 통해 뒤쳐진 미래먹거리에 대한 동남권의 공동 대응이 절실해보이는군요, 마지막은 어떤 소식입니까?} 네, 98년과 2008년 과거 두번의 경제위기를 겪었는데요. 이 두번의 경제위기에 지역 산업구조는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분석한 자료가 나와서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는 두 경제위기 이후 지역 산업구조의 변화를 다루고 있는데, 외환위기 때는 회복세가 전국과 비슷했는데 금융위기 이후의 회복세는 부산이 전국에 비해 유난히 더뎠다, 이런 내용입니다. 그 이유로 한국은행은 부산은 lCT산업 비중이 낮아서 세계적인 ICT 호황의 덕을 전혀 보지못했고, 인구감소를 겪으면서도 서비스업이 역내수요에 의존하는 것을 벗어나지 못한 점 등을 꼽았습니다. 즉 첨단산업이 부재하고 인구감소로 동력 또한 부족하다는 뜻이겠지요. 때문에 결론도 그렇습니다. 기술 고도화를 통한 첨단핵심기술의 확보, 그리고 비대면서비스를 비롯한 서비스업 역량강화를 통한 역외진출 등을 지역경제 과제로 꼽았습니다. {앵커:여러모로 상공회의소와 한국은행의 자료가 주는 시사점이 비슷해보이는군요. 결국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앞으로도 쇠퇴를 면치 못할거라는 뜻일텐데,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의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경제초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상진 기자였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08. 11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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