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주간시정]잇따른 폭우 피해, 안전도시 부산 무색

재생 0| 등록 2020.07.29

{앵커: 지난 한주동안 있었던 부산시정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길재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난주 폭우로 부산…

{앵커: 지난 한주동안 있었던 부산시정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길재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난주 폭우로 부산에서는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요, 결국 이런 사고를 왜 막지 못했는지가 문제가 될수 밖에 없겠네요.} 그렇습니다. 지난 23일 초량 지하차도가 물에 잠기면서 안에 있던 세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대부분의 부산시민들이 잘 아시겠지만 사고 지점은 지하차도가 아래쪽으로 푹 파여있는 모양이어서 물이 들어오면 쉽게 침수되는는 곳입니다. 저녁 9시 반에 이미 물이 찼고, 숨진 3명 가운데 한 명은 119에 직접 신고했지만 연결이 되질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신고자와 다른 2명은 숨진채 발견됐고, 사고가 누구의 책임인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방금 이야기한대로 사고지점은 비가 많이 오면 쉽게 물이 찰 수 있는 곳인데요, 왜 아무도 미리 대응하지 않았던건가요?} 동구 초량동의 제1지하차도는 호우경보가 발령되면 곧바로 차량통행이 통제되야 하는 3등급 지하차도였습니다. 하지만 동구청과 부산시, 소방, 경찰 아무도 사전에 통제하지 않았고, 사고 당시 CCTV에서 나타난 것처럼 차량들은 계속 진입했습니다. 결국 지하차도 안에서 차량이 멈춰서면서 이같은 인명사고가 발생했는데요, 누군가 매뉴얼에 따라 지하차도를 미리 통제했다면 여러 운전자들이 폭우 속에 불편은 겪었겠지만 이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또 지하차도에는 펌프가 3대 설치돼 있었지만 이날 순간적인 폭우에는 배수가 되질 않았습니다. {앵커:부산은 이런 위험한 곳들이 많아서 대비를 어느정도 해 왔는데도, 결국 누군가의 방심이 이런 사고를 불러오게 되는군요.} 부산시와 동구, 경찰은 이번 사고를 두고 도로 차단을 하지 않은 책임을 서로 묻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에서는 지난 2014년 8월, 동래구 우장춘로에서 똑같은 사고가 벌어져 당시 2명이 희생된바 있습니다. 이 사고 뒤 부산시는 지하차도에 있는 펌프 전기시설을 지상으로 옮기고, 펌프 용량을 늘리는 등 대책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같은 사고가 벌어졌고, 펌프는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부산시와 일선 구군은 사고 당일 많은 비가 내릴 것을 예상해 각종 대책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상 못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또다시 벌어진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 {앵커:이달 초 크게 범람했던 동천도 다시 범람했는데요, 범람의 원인은 여전히 확실하지 않은건가요?} 동천은 지난 10일 크게 범람하면서 인근 주민들이 처음 겪는 일이라며 크게 놀랐고 또 차량 침수 등 피해도 컸습니다. 그 뒤 부산시는 범람의 한 원인으로 지목된 생태하천복원을 위한 가물막이를 철거했지만 동천은 결국 범람했습니다. 또 이번에는 동천 뿐만 아니라 수정천도 범람했는데요, 원인은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범람을 걱정해 모래주머니를 쌓는등 나름 준비를 했지만 원인도 모른채 범람을 지켜봐야 했고, 주택과 아파트, 상가, 복지관 등이 침수돼 일부 주민들은 또다시 대피했습니다. 흔히 불이 무섭다 아니면 물이 더 무섭다라는 말들을 하기도 하는데요, 순식간에 쏟아지고 불어나는 물 앞에서 시민들은 원인도 모른채 속수무책인 상황을 며칠 사이에 반복해서 겪고 있습니다. 원인을 모르면 해결도 쉽지 않을텐데요, 결국 큰 비가 내리지 않기만 바라야 하는 것인지 시민들은 답답한 심정입니다. {앵커:다른 이야기로 넘어가보죠. 이번주에 부산과 경남, 울산, 그리고 대구 경북의 단체장 다섯명이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입장이 다른 부분들이 많은데 조용히 넘어갔는지 궁금합니다.} 이 다섯 명의 단체장들이 한 자리에 모일 기회는 흔치 않을텐데요, 한 언론사가 토론회 자리를 만들면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 날 자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각 지자체들이 협력할 것과 영남권 광역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이 주요한 이슈였는데요, 각 단체장들은 미리 준비한 이야기들을 이어갔고, 여러 쟁점에 대한 열띤 토론으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특히 최근 부울경 지역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부울경신공항과 관련해 대구경북 단체장들이 어떤 입장을 내놓지 않을까하는 예상도 있었지만 그런 장면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날 모임이 영남미래포럼이라는 주제로 열렸고,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를 구성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앵커:총리실의 김해신공항 안전성 검증 시뮬레이션 결과는 발표되지 않고 있는데요, 국토부 입김이 작용하는 분위기 속에 부울경 검증단으로서는 이런 식이라면 믿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죠.} 그렇습니다. 총리실의 시뮬레이션은 지난주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어떤 기준과 자료를 입력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토부나 총리실이 정확한 데이터를 밝히지 않고, 또 이미 나와 있을 결과도 발표하지 않으면서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부울경검증단과 시민단체등은 시뮬레이션 결과와 입력한 수치 등을 함께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검증위에서 안전과 환경, 소음, 수요 등 4가지 분야에 대해 함께 실시중인 검증 결과를 공개 보고회 형태로 밝힐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국토부가 각종 말바꾸기와 자료 수정을 거듭해 가면서 김해공항 확장을 고집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인데요, 투명하지 않은 과정을 고집할수록 부울경 지역의 반발은 더 커질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오면 총리실 검증 결과 발표로 이어질수 있을텐데, 부울경신공항 유치 움직임도 더 바빠질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주간시정이었습니다. }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07. 29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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