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 뉴스] 남인순, 울먹이며 "통렬하게 반성"…김해영 "국민투표" 제안

재생 0| 등록 2020.07.27

【 앵커멘트 】 키워드로 살펴보는 오늘의 화제, 픽뉴스 시간입니다. 정치부 송주영 여당 반장 나왔습니다. 오늘 첫번째…

【 앵커멘트 】 키워드로 살펴보는 오늘의 화제, 픽뉴스 시간입니다. 정치부 송주영 여당 반장 나왔습니다. 오늘 첫번째 키워드는 '뒤늦은 눈물'이네요? 【 기자 】 네. 눈물의 주인공은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최고위원입니다.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등 민주당 인사들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 사실상 처음으로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입니다. ▶ 인터뷰 : 남인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저부터 통렬하게 반성합니다. 너무나 참담한 마음과 자책감이 엉켜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상입니다." 고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시점이 지난 10일이니까, 17일 만에 침묵을 깬 셈입니다. 【 질문1 】 지금 영상에서는 고 박원순 시장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네요? 【 기자1 】 해당 발언이 고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을 사과한 게 맞느냐는 질문이시죠. 실제로 직접 언급은 없었지만, 고 박 전 시장을 떠올리게 하는 발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남인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지방자치단체장 등 선출직 공직자에 의한, 위력에 의한 성폭력 문제를 뿌리 뽑기 위해서는 권력관계 성불평등을 성균형적으로 전환시켜야 합니다." 약 4분 분량의 모두 발언 내용이 모두 '젠더' 였단 점도 평소와 다릅니다. 보통 현안에 대한 입장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오늘 발언은 작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남 최고위원은 여성운동의 대모라고 불리는 분으로, 박 전 시장의 사망 이후 여성 최고위원으로서 입장 표명을 요구 받았지만 일체 답변을 안해왔는데, 갑자기 왜 오늘 발언한 걸까요? 【 답변2 】 네. 말씀하신대로 「남인순 최고위원은 '여성 운동가' 출신으로 지난 2012년 여성단체 몫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현재는 여성 최고위원인데다 당 젠더폭력 관련 TF 단장까지 맡고 있습니다. 」 그런데 유독 고 박 전 시장 논란에 대해 말을 아껴왔습니다. 관련 영상 한 번 보실까요. 「▶ 인터뷰 : 남인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22일) - "(임순영 젠더특보한테 미리 보고받은 거 있으세요?) ….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님…한 말씀 해 주세요.) …. (아니, 왜 이래.) …. (故 박원순 전 시장님이랑 사전에 전화하신 내역 있으세요?) …."」 며칠 전 기자들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남인순 최고 모습입니다. 누가봐도 오늘 발언은 고심 끝에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 하지만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 글에서 남 최고위원의 눈물을 '악어의 눈물'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진 교수는 "가족장으로 하려던 박원순 시장의 장례식을 당에서 '서울시장'으로 바꿔놓으려 했을 때, 이를 말렸어야 했다"는 등을 지적한 겁니다.」 【 질문3 】 민주당에서 문제가 됐던 단어, 피해자가 아닌 '피해 호소인'이라는 용어를 남 위원이 먼저 제안했고, 피해자가 또 다른 피해를 입고 있을 때 한 마디도 하지 않더니, 이제 와서 울먹이느냐...이거군요. 두 번째 키워드는 '국민투표'입니다. 앞서 리포트에서도 나왔던 행정수도 관련된거죠? 【 기자3 】 네. 민주당이 '행정수도 이전' 카드를 다시 꺼낸 뒤 찬반 양론에 이어, 이제는 시행 방법을 놓고 다양한 목소리가 나옵니다. 오늘은 민주당 지도부 가운데 처음으로 김해영 최고위원이 '국민투표'를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해영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행정수도 이전 여부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직접 의사를 물어 결정하는 것이 대의제를 원칙으로 하면서도 예외적으로 국민투표를 규정한 헌법의 취지를 살리고 국민들의 기본권을 두텁게 보호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근거로 제시한 게, 헌법 제72조인데, 대통령은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외교·국방·통일 기타 국가안위에 관한 중요정책을 국민투표에 붙일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 【 질문4 】 국민투표 방식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꽤 있나요? 【 기자4 】 네. 지난 2004년 노무현 정부의 행정수도 이전에 헌법소원을 내고 위헌 결정까지 받아 낸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찬성합니다. 왜냐면 법률 제정은 또다시 위헌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있고, 개헌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내년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수도 이전 공약을 내걸고 서울시민의 의사부터 확인해달라"며 국민투표에 무게를 뒀고,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대통령이 국민투표에 부쳐야 한다"며 행정수도 이전 논쟁에 가세했습니다. 」 【 질문5 】 그런데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는 다른 방법을 제시하고 있잖아요. 지도부 내에서 교통정리가 되려면 시간이 꽤 걸리겠죠? 【 기자5 】 네. 현재까지는 각자 생각하는 방법을 꺼내놓는 단계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 이해찬 대표가 말한 개헌론, 그러니까 개헌을 통해 '수도는 세종시'라는 문구를 넣으면 방안. 또 김태년 원내대표가 주장한 여야 합의로 행정중심복합도시법 개정하는 입법. 그리고 국민투표까지, 이렇게 해서, 총 3가지 방법이 나온건데요.」 민주당은 올해 말 정기국회까지 지역별 순회 토론회와 간담회 등을 거쳐 최종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 클로징 】 지금까지 픽뉴스였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07. 27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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