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표정]부산시장 보궐선거 낮춰봤나?

재생 0| 등록 2020.07.17

{앵커:한 주간 지역 정치권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정가표정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성기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내년 4.7 부…

{앵커:한 주간 지역 정치권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정가표정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성기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내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던 민주당내 기류가 ′′공천 불가피′′쪽으로 급격히 기울고 있다구요?} {리포트} 네,그렇습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으로 내년 보궐선거가 최소 유권자 1,130만명의 ′′미니 대선급′′으로 규모가 커진 것이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소속 공직자의 귀책사유로 발생한 재보선에는 무공천한다는 당헌을 지키기에는 선거의 중요도가 너무 커졌다는 겁니다. 당권주자인 김부겸 전 의원도 당초에는 부산시장 후보 무공천 입장을 보였는데요, 최근에는 당헌당규만 따르기에는 너무 큰 문제가 돼버렸다며, 당의 명운이 걸렸다고 할 만큼 큰 선거라며,사실상 공천에 무게를 뒀습니다. 이같은 당 일각의 기류 변화는 양대 선거의 후보 공천 문제가 서로 연동돼있다는 판단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중도 사퇴했고,박 전 시장의 극단적인 선택 역시 전날 폭로된 성추행 의혹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부산시장과 서울시장 모두 같은 사안으로 궐위가 됐는데,어느 한쪽만 후보를 낸 다는게 논리적으로 옹색한 측면이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앵커:이번 일로 민주당 내 부산시장의 낮은 위상이 적나라하게 노출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구요?} 네,그렇습니다. 박 전 시장 사망 이전까지만 해도 당내 기류는 무공천이 옳다는 게 다수 의견이었습니다. 하지만 서울 시장 선거가 가세하면서, 기류가 갑자기 반대편으로 기울었기 때문입니다. 부산의 여권 관계자도,′′부산시장은 포기할 수 있더도,서울시장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민주당의 인식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밝히면서, 부산시민 입장에서는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며 아쉬워 했습니다. 두 단체장 선거의 후보 공천 여부는, 차기 당 지도부의 결단에 달렸습니다. 당권주자인 김부겸 전 의원은 일단 공천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온 상태고요, 또 다른 당권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나온 김에 부산시장 보궐선거 얘기를 좀 더 이어가 보죠, 지금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사가 너무 많은데요.그 중에서 중도,개혁적이면서 40대인 인사들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죠?} 네,민주당에서는 김해영 최고위원, 미래통합당에선 김세연 전 의원이 이에 해당됩니다. 먼저 두 사람은 모두 21대 국회 입성에 실패했는데도 불구하고, 꾸준히 내년 보궐선거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이른바 ′′흙수저 신화′′로 알려진 반면,김세연 전 의원은 ′′금수저 대표주자′′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공통점도 있습니다. 자신의 진영을 향한 거침없는 쓴소리로 중도,개혁 이미지를 쌓았다는 겁니다. 21대 국회에서 진영 대결이 더욱 격해지면서,두 사람의 정치 행보에 대한 관심도 역설적으로 더 높아진 측면이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40대로 젋다는 것은 강점입니다. 변화를 갈망하는 지역 민심에 더 부합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겠죠. {앵커:하지만 당내 경선이라는 큰 관문을 넘어야할텐데요?} 네,이 두 사람이 출마를 결심할지, 출마하더라도 당내 경선을 넘을 수 있을지는 현재로선 불투명합니다. 당심의 반감을 극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조국 사태 등 진영 대결이 극한으로 치달은 사안에 대해, 당 주류와 다른 목소리를 냈었고, 이번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 여성에 대해서도,당 지도부로서는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 때문에 김 최고위원 SNS에는 당원의 댓글 테러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김세연 전 의원도 지난 총선때 당을 향해 ′′좀비 정당′′ 그리고 ′′해체가 답′′이라는 등 쓴소리를 쏟아내면서 당내 강한 반발을 샀습니다. 두 사람 모두 현재까지는,시장 보선 출마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아직 당에서 후보를 낼지 말지가 결정된게 아니기 때문에,개인 입장을 밝히는게 적절치 않다고 밝혔구요, 김 전 의원도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며,적당한 시기가 되면 출마든,아니든 입장을 밝혀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민주당 최택용 전 기장지역위원장과 세상을 떠난 박원순 서울시장간의 엇갈린 인연이 정가에서 회자되고 있다구요?} 네,최 전 위원장은 이달 1일 임명장을 받고 서울시 정무수석으로 활동을 시작했었는데요, 박 시장 사망으로,지난 10일 다른 정무라인 공무원들과 함께 당연퇴직 조치됐습니다. 서울시 정무수석으로 일한 기간은,단 9일이었습니다. 총선 낙선이후 재기의 발판을 모색하다,열흘도 되지 않은 채 다시 자연인으로 돌아온 셈입니다. 최 전 위원장은 2천17년 대선 경선 당시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에도 박 전 시장 경선 캠프에 합류했지만,불과 9일만에 박 전 시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없던 일′′이 된 겁니다. 지역 정가에서는 재기를 모색하던 최 전 위원장에 대해 대부분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지금까지 김성기 기자였습니다.김기자 수고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07. 17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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