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표정] 국회,청와대,정부 PK 소외...현안 해결 악화

재생 0| 등록 2020.07.03

{앵커:한 주간 지역 정치권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정가표정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성기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21대 국회에서…

{앵커:한 주간 지역 정치권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정가표정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성기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21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하면서 부산경남지역 현안 해결 여건이 더 악화됐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죠?} {리포트} 네,그렇습니다. 가뜩이나 청와대와 정부 핵심에 PK인맥이 드문 상황에서,국회마저 PK소외 현상이 심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지난달 29일 여권이 원구성을 강행했는데요, 18개 상임위원장 가운데 PK출신은 국방위원장을 맡은 김해갑의 민홍철 의원이 유일합니다. 국방위는 지역 현안과는 거리가 먼 상임위원회입니다. 관례대로 의석수에 따른 상임위 배분이 이뤄져,국토교통위와 산업통상위,예결위 등이 미래통합당 몫이 됐다면, 이헌승,장제원 등 PK지역구를 둔 3선 의원들이 맡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여야 핵심 당직에도 PK출신은 극소수에 불가합니다. 여당에는 전재수 의원이 원내 선임부대표를 맡은 것이 전부고, 통합당 역시,김종인 비대위원장의 PK홀대로 핵심부에서 활동하는 인물이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앵커:청와대와 정부 안에도 마땅한 인물이 없어 소통창구 마저 사실상 끊긴 상태라구요?} 네,청와대의 경우 출범 초기에는 홍장표 경제수석과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송인배 정무비서관 등 요직에 PK 출신이 고루 등용됐었습니다. 그래서 지역과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했었는데요, 이후 인사개편과 총선 출마 등으로 한 사람씩 빠져나가면서 최근에는 PK 여권에서도, ′′지역 여론을 청와대에 전달하고 싶어도 마땅한 창구가 없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에도 1기 내각의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교체된 이후에는, 출신만 PK출신일뿐,지역과의 연결 강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인사들만 남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김해신공항 검증문제 논의를 위해 찾은 청와대와 정부 핵심 인사 가운데,PK출신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대통령 고향이 부산인데,PK인맥이 이렇게 씨가 마른 것은 참 이해하기 힘들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더불어민주당이 조직 개편을 위해 지역위원장 공모에 들어간 가운데, 몇몇 지역에서 현직 구청장이 위원장을 겸직할 수도 있다라는 전망이 나온다구요?} 네,바로 부산 해운대갑과 서동지역 얘기입니다. 민주당이 최근 지역위원장 공모를 마감한 결과,해운대갑을 제외한 부산 17개 지역위원회에 1명 이상의 후보가 응모했습니다. 해운대갑은 유영민 전 위원장이 총선 후 정계 은퇴를 선언하면서 위원장 공석사태를 빚었는데요, 이번에 아무도 공모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이 인물난을 겪고 있는 셈인데요,대중 인지도가 높은 미래통합당의 하태경 의원이 버티고 있어 민주당으로서는 가장 어려운 지역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그렇다고 마냥 지역위원장 자리를 비워놓을 수도 없어,현재로서는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이 지역위원장 대행을 겸임하는 체제가 유력해 보입니다. 사실상 사고지역으로 지정되는 셈입니다. 서동지역 사정은 좀 다릅니다. 이재강 전 위원장이 경기도 평화부지사로 가면서 공석인 된 곳인데,2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낸 상태에서, 최형욱 동구청장이 최근 비공개로 응모한 것으로 알려져 구도가 급변했습니다. 최 구청장은 지난해 초에도 직무대행 을 맡은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에도 다른 신청자들이 있었지만,최 구청장이 직무대행을 맡았습니다. 이재강 전 위원장 역시,최 구청장에게 대리역할을 맡길 뜻을 보이고 있어 구청장 겸임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앵커:부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이 사실상 확정됐죠.의장을 뽑은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나온 후보들의 출사표를 놓고 뒷말들이 나오고 있다구요?} 네,그렇습니다. 부산시의회 후반기 2년을 이끌 새 의장에 신상해 의원이 과반수를 얻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오늘(3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지난 월요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의장 후보 4명이 나서,각각 정견발표를 하며 의원들의 표심을 공략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이산하 의장 후보는, ′′내년 6월까지 1년만 의장을 하고,나머지 1년은 다른 분한테 맡길 것′′이라며 뜬금없는 ′′1년 짜리 의장론′′을 들고 나와 동료 의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는데요, 열세 국면을 만회하고자 배수진을 친 셈인데,신상해 의원의 대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또 다른 후보인 오원세 의원은 과거 본인의 청와대 행정관 경력을 전면에 내세우며 표심을 자극했는데요, 함께 근무했던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이나,김경수 경남도지사,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등 유력 인사들의 이름을 팔아도 너무 팔아서, ′′청와대 파견 시의원′′이냐는 동료 의원들의 비아냥을 들어야 했습니다. 오 의원은 또 내년 보선과 2년뒤 대선,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선 부산시청 공무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공무원들이 민주당에 우호적인 시각을 갖도록 만들어야한다는 주장을 펼쳤는데요, 이를 두고도 ′′공무원의 정치중립 의무′′를 무시하는 위험한 발언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앵커:지금까지 김성기 기자였습니다.김기자 수고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07. 03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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