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만명 치료했지만 잊힌 ′′서전병원′′

재생 0| 등록 2020.06.25

{앵커:] 오늘로 6.25 전쟁이 터진지 70년 입니다. 부산에서 야전병원으로 시작해 전쟁 뒤에도 200만명을 무상 치료했던…

{앵커:] 오늘로 6.25 전쟁이 터진지 70년 입니다. 부산에서 야전병원으로 시작해 전쟁 뒤에도 200만명을 무상 치료했던 스웨덴적십자병원, 서전병원을 재조명합니다. 스웨덴에서는 당시 의료진과 가족이 부산을 방문하고 다큐멘터리까지 만들었지만, 정작 부산에는 옛 병원 자리에 작은 기념비 하나만 서 있습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리포트} 머리에 붕대를 감은 소년, 팔다리를 잃은 소년들까지 스웨덴 의료진과 함께입니다. 6.25전쟁 당시 부산에 있었던 스웨덴적십자병원, 서전병원의 모습입니다. 중환자와 극빈자 사이에 서전병원을 가면 살 수 있다는 말이 돌았고 병원에는 늘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폐결핵으로 생사를 오갔던 조군자 씨는 당시를 생생히 기억합니다. {조군자/당시 환자/(의료진 철수 뒤)집에 가면 안되니까 ′′살려주세요′′ 했더니, 아무 걱정하지 마라. 집에서 기다리면 우리가 약을 1년 동안 꼬박꼬박 보내줄테니까...} 6.25전쟁이 터지자 중립국인 스웨덴은 군인 대신 176명의 의료진을 보냈습니다. 야전병원으로 시작해 전쟁 뒤에도 부산에 머물며 6년 6개월동안 일반 시민까지 200만명을 무료로 치료했습니다. {인가 마리아 메닝거/간호사( 2017년, 당시 93세)/′′6.25전쟁이 발발했을때 저는 관심이 많았습니다. 저는 ′′아마 한국으로 가야 할 것 같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의료기술이 없다시피했던 50년대, 스웨덴적십자병원을 통해 전해진 의료기술과 체계는 우리나라 의료의 기초가 됐습니다. {하병엄/부산시 문화유산과 학예연구사/질병을 퇴치하기 위한 의료기술 뿐 만 아니라 의료 운영 시스템 이런 것들이 벤치마킹되면서 우리나라 의료 발전에 있어서 오늘날의 의료강국이 되는데 기원이 (됐습니다.)} 스웨덴적십자병원은 2017년 처음 관련 사진전이 열리며 다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스웨덴에서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부산에서는 잊혀진 역사, 지금은 병원이 있었던 서면 롯데백화점 옆에 기념비 하나가 서 있을 뿐입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06. 25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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