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한 주간 지역 경제계 주요 소식들 정리해보는 경제초점, 김상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제 본격적인 여름성수기를 앞두고있는데, 롯데호텔이 부산 해운대에 최상급 호텔을 새로 오픈한 소식부터 준비했지요?} 네, 그렇습니다. 지난 주 롯데 시그니엘이 부산 해운대에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260실 규모로, 엘시티 랜드마크 동의 3층부터 19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시그니엘은 롯데호텔의 최상위 브랜드인데,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개장한 것입니다. 부산에 연고를 뒀다고 할 수 있는 롯데그룹이 정작 부산의 관광중심지라고 하는 해운대에 호텔이 없던 상황인데, 개장식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대부분 출동해서 시그니엘 해운대에 대한 롯데 측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습니다. {앵커:김기자가 직접 다녀왔는데 어떤 점이 이 호텔의 특징이었나요?} 네, 일단 호텔 로비에 서면 달맞이부터 미포앞바다, 그리고 멀리 비스듬하게 동백섬까지 파노라마 식으로 바다가 펼쳐지거든요. 그런 기존 호텔에서 보던 것과는 다른 각도에서 보는 전망이 신선했고, 최상급호텔을 표방하는만큼, 1대1 에스코트 등 탁월한 서비스도 강점으로 내세웁니다. 하늘과 바다가 맞닿아있는 것처럼 보인다해서 경계가 없다는 뜻으로 최근 쓰이는 표현인 ′′인피니티 풀장′′도 색달랐습니다. {앵커:기존 부산지역 호텔에도 큰 변화가 있지않을까 싶은데 어떻습니까?} 네, 부산에 특급호텔이 들어선건 7년만이라고 하거든요. 노보텔의 장기간 공사와 그랜드호텔 폐업으로 수가 줄었었다가, 시그니엘 등장으로 부산 특급호텔은 웨스틴조선, 파라다이스, 파크하얏트, 시그니엘, 롯데서면, 힐튼 등 6개가 됐고요. 여기에 하나가 오는 8월에 추가가 되는데, 노보텔을 개조한 그랜드조선호텔이죠. 신세계호텔 계열인데, 이 곳같은 경우는 가족 관광객 유치에 특별히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입니다. 새로운 2개의 호텔과 기존 해운대지역 3곳까지 해운대에서만 올 여름 5개 특급호텔의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게 됐습니다. {앵커:코로나-19로 해외에 나가지못하는만큼 제주와 부산 등 국내 관광지를 찾는 발길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새로운 호텔의 가세가 지역경제에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구요. 다음은 어떤 소식 준비했나요?} 네, 코로나-19 이후 유행처럼 쓰이게된 말, 바로 언택트입니다. 대면하다, 접촉하다는 뜻의 컨택트를 변형해 비대면이라는 뜻으로 쓰이고있는 말인데요. 뭐 그전부터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진행돼오던 흐름이 언택트라는 이름 속에 훨씬 가속화된 면이 있습니다. 실제 올 3월부터 온라인유통시장이 오프라인매장을 추월을 해버렸는데, 대단히 상징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온라인의 강세는 이어질거란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그런데 지방은 온라인유통을 위한 인프라가 잘 구축이 안돼있다는게 문제죠. 오프라인상점 위주로 돼있는 지역경제가 더욱 타격을 입고 수도권에 입지한 기업들의 배만 불릴 판인데요. 일단 온라인 쪽에서의 변화도 있어야겠습니다만, 오프라인 상점의 급속도의 붕괴도 막아야할 상황인 것이죠. 그런데 몇군데 눈에 띄는 곳들이 있는데, 한 예로 지금 보시는 전자매장을 들 수 있습니다. 매장에서 게임을 직접 할 수 있는데 단순히 게임을 하는게 아니라 게임기와 핸들을 직접 체험해보는 것입니다. 모니터와 헤드셋, 또 1인 방송용장비 등도 체험해 볼 수 있는데 실제 체험형으로 변신한뒤 가전 판매가 50% 정도 늘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곳은 러닝화 매장인데요, 이 곳에서는 발 사이즈나 발등 높이, 발 골격의 미세한 휘어짐 등등을 3D 스캐너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결과를 토대로 직원이 추천하는 제품을 점포 안에 비치한 러닝머신을 뛰어보면서 성능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본인에게 딱 맞는 신발을 직접 뛰어보면서 살 수 있으니까 당연히 매니아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고 그러면서 코로나19 국면에도 매출이 줄지 않았다고 합니다. 체험을 통해 재미를 느낄 수 있어야 매장을 가고 가능하면 다른 제품과 비교해볼 수 있어야하고요, 또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직원이 설명을 곁들인다면, 어떻습니까. 사실 온라인에서는 불가능한 서비스들이지않습니까. 일종의 확신소비를 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게 됩니다. 위기의 오프라인 매장이 갖춰야할 점들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온라인 강세에서 이제는 단순히 상품판매로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으니, 우리 자영업자 분들도 다양한 서비스개발로 오프라인만의 경쟁력을 갖춰나갈 필요성이 느껴지네요. 마지막은 어떤 소식입니까?} 네, 지난달 수출실적 관련한 내용으로 마무리할까 합니다. 5월도 부산경남의 수출은 좋지 않았습니다. 부산의 경우 5월 수출은 지난 해 같은 달과 비교해 37.7%가 줄었습니다. 7억4천3백만여 달러 정도인데, 2010년 이후 거의 10년만에 7억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것입니다. 승용차가 86.2%나 빠졌고, 자동차부품 역시 62.2%가 급감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경남은 상황이 아주 조금은 낫습니다. 자동차부품, 전기*전자제품 등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줄었지만 조선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17.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수출이 코로나-19이후 계속해서 고전하고 있는데 이번 달부터는 과연 반등이 될지 지켜봐야겠군요.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상진 기자였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06. 23
카테고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