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은어는 맑은 1급수에만 사는 까다로운 민물고기입니다. 해마다 이맘때인 여름철이면 지리산 경호강 일대에서는 은빛 은어낚시가 시작됩니다. 그 현장을 이태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리산에서 내려오는 청정 1급수, 산청 경호강입니다. 9미터짜리 낚시대를 든 강태공들이 저마다 자리를 잡고 은어잡이에 한창입니다. 시원한 강물에 몸을 담그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손바닥만한 은어가 올라옵니다. {김태화 낚시객/′′완전 100% 힐링이죠. 요즘 코로나 19때문에 힘든 일도 많은데 강에 오면 모든 것을 잊어버립니다. 다이나믹한 이 쾌감들이 너무 좋아요.′′} 은어 낚시는 살아 있는 은어를 미끼로 쓰는 것이 특징입니다. 자신의 영역을 지키려는 습성이 강한 은어가 미끼 은어를 물때 낚시바늘에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맑은 1급수에서 이끼를 먹고 자란다는 은어는 장어보다도 고담백이어서 여름 보양식으로도 유명합니다. 비린내가 없어 민물고기 중 으뜸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산청 경호강 일대는 돌이 많고 이끼도 풍부해 국내 최대 은어 서식처입니다. 코로나 19 여파만 아니면 외국에서도 많은 낚시객들이 몰리는 곳입니다. {민무식/산청군농업기술센터 축산내수면과/′′은어 보존을 위해 매년 12만마리 이상의 은어 치어를 경호강과 덕천강 일대에 방류하고 있습니다.′′} 경호강 은어낚시는 금어기가 시작되는 오는 9월 중순까지 계속됩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06. 10
카테고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