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아동 학대, ′′학대 넘어 고문′′

재생 0| 등록 2020.06.09

{앵커: 창녕 아동학대 사건, 많은 분들이 분노를 숨기지 못할 정도로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사건을 자세히 들여…

{앵커: 창녕 아동학대 사건, 많은 분들이 분노를 숨기지 못할 정도로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사건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피해 아동이 학대를 받을 동안 교육기관은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반복되는 아동학대 실태가 다시한번 노출된 것입니다. 표중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얼굴부터 온 몸이 멍투성이인채 도망쳤던 창녕 한 초등학교 4학년 아이 손까지 화상을 입어 지문마저 지워졌지만 고통보다 배고픔이 더 컸습니다. {김현석/당시 편의점 업주/아빠가 지졌다고 손을 보여주더라고요. 손이 시퍼렇게 퉁퉁 부어있는데 저 상태에서 먹을게 들어갈까 싶은데 애가 막 먹더라고요. 많이 굶었나봐요.} 하지만 정작 두달 넘게 학대에 노출되는 동안 학교와 경남교육청은 인지조차 못했습니다. 원격교육은 얼굴이나 목소리조차 확인이 안 됐고 전화나 문자도 부모와만 연결돼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조규갑/경남도 교육청 폭력담당 장학관/4월 16일부터 실시한 온라인 수업에 100% 참여하였고 3월 2일 이후 부모님과 전화,문자,카톡 등 52회를 하였지만 특이한 사항을 발견못했습니다. } 특히 경남은 지난 2015년 이후 학대 신고건수가 급증했는데, 지난해는 신고와 실제 학대로 판정되는 건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지자체와 교육당국이 아이들에 대한 안전망을 계속 촘촘하게 한다고 하는데도 이번 창녕건처럼 안전망에서 보호받지못하는 아이들이 계속 나타난다는데 있습니다. {박정란/인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피해아동 스스로가 학대부모로부터 도망쳐야만 비로소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이런 부적절한 사례관리 실패 같은게 있었거든요. 인력들의 전문성 확보 문제가 가장 시급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 피해아동은 외상이 순조롭게 회복되고 있어 이달 중순쯤 입원중인 병원에서 퇴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부모와의 격리 등 아동에 대한 후속 보호조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06. 09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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