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초점] 경공업, 여전히 중요한 경제축

재생 0| 등록 2020.06.09

{앵커:한 주간 지역 경제계 주요 소식들 정리해보는 경제초점, 김상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경공업 업체들이 코로…

{앵커:한 주간 지역 경제계 주요 소식들 정리해보는 경제초점, 김상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경공업 업체들이 코로나-19 지원대책에서 외면받고 있다, 이 내용을 첫 소식으로 준비했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경공업하면 한때 우리나라 경제의 한 축이었지만 이제는 사양길에 들어선 산업, 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섬유,신발 등이 되겠지요. 하지만 사실 경공업은 생각보다 훨씬 다양해서 고무로 생산되는 타이어,또 고무벨트,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자동차 부품 등이 몽땅 다 포함이 됩니다. 여기에, 여전히 사업체 수로 봤을 때 동남권 전체 업체의 36%를 차지하고, 종사자 수도 20%에 이릅니다. 여전히 지역경제의 중요한 축인 것이죠. 하지만 인력만 있으면 가능한 업종이라는 잘못된 선입견 때문인지, 경제정책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로나-19 국면에서도 그랬습니다. 중공업보다 가시적인 피해는 분명 더 큽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동남권 대부분 경공업 업종이 코로나19 이후 생산이 크게 줄었습니다. 부산의 경우 1분기 생산이 지난해 대비 7.9% 줄어, 전국 평균 -1.9%를 훨씬 상회합니다. 올 1분기 동남권 전체상장사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경공업분야 상장 21개사는 외려 18% 줄었을 정도입니다. 상장사들이야 규모가 어느 정도 있는 곳들이고 상장안된 작은 회사들의 피해는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옷,신발 등 불황에 예민한 소비재 업종이 많은데다 협력업체가 많은 까닭에 원청의 부담이 고스란히 전가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코로나-19 대책이 대기업,중공업 위주로 짜여지고 있어 경공업의 불만과 위기감이 상당한데요. 경공업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스마트공장으로의 전환을 통한 고부가가치산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해보이고, 부품재의 경우 요즘은 국내에 안정적인 공급망을 만들자는 세계적인 움직임도 있는만큼 해외로 나간 기업들의 리쇼어링 추진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경공업이 한때 우리 경제의 근간이었지요. 어쩌면 경공업 혁신이 우리 경제의 체질변화를 이끄는 변화의 시발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 다음은 어떤 소식인가요?} 네, 흔히 불황에는 미니스커트가 인기를 끈다는 말이 유명합니다만 그 못지않은 유통가 속설이 또 있습니다. 바로 매운 맛이 인기를 끈다는 건데요 워낙 매운 맛을 좋아하는 우리나라지만, 특히나 불황 때 스트레스를 매운 맛으로 푼다는건데, 이번에도 어김없습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매운맛, 가히 전성시대입니다. 대표적으로 마라탕같은 음식, 대형마트에서 지난 해보다 20배 가량 판매가 늘었다고 하니 대단하죠. 또 라면도 서로 더 매운맛이라며 경쟁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름에 인기가 있는 비빔라면 종류는 특히 새로운 맛의 제품이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매운맛 열풍 속에 특히 경남산 매운채소들이 인기를 끌고있다해요, 예를 들면 할라피뇨하면 다 중남미에서 수입했겠거니 하지만 진주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대비 무려 90% 판매가 늘었다고 하구요. 또 보시는 것처럼 색깔이 아주 다양하고 예쁜데 심지어 아삭아삭한 식감까지 더해졌다는 컬러매운고추, 역시 진주산인데 먹는 맛, 보는 맛이 더해져서 큰 인기라고 합니다. 또 스페인이 원산이고 칼솟이라고도 불린다는 ′′함양파′′는 얼마전 대형마트의 특판행사에서 2톤 분량이 매진이됐다고 하는데요. 대파처럼 생겼지만 구워먹을 수 있는테 특징이라고 합니다. 그런가하면 경남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미니 라온 파프리카는 귀엽기도 하고 맛도 좋아 매년 10%정도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우리 지역 농산물이 인기라고 하니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네요, 여름에 이열치열로 매운 음식 즐기는 분들 많은데 지역 농산물에 더 관심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어떤 소식입니까?} 네,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와 관련한 소식입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부산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해 같은 달과 비교해 0.4% 하락한 104.93 포인트를, 경남은 0.3% 하락한 104.0 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부산경남 뿐 아니라 전국 물가도 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가하락, 물가가 떨어진단 뜻이니까 서민들에게는 그리 나쁘지만은 않게 들리죠. 그런데 최근 일부에서 자꾸 D의 공포를 우려한다는 이야기를 하는데요, D의 공포에서 D는 디플레이션을 의미하죠. 물가가 많이 뛰는 것, 그러니까 인플레이션도 좋지않지만 물가가 너무 낮아지고 상대적으로 돈의 가치가 올라가면 이 역시 좋지는 않기 때문에 나오는 말인데요. 잠시동안의 물가하락이야 순기능도 있지만, 이게 길어지면 소비심리에 오히려 악영향을 줄 뿐더러, 빚이 있는 사람에게 특히 안 좋습니다. 하지만 아직 그리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같습니다. 이번 저물가 현상의 이유가 국제적인 저유가와 고교 무상교육으로 인한 공공서비스 가격하락 등으로 비교적 명확해보이기 때문인데요. 다만 지속적인 고용안정 노력과 함께 가까스로 살아난 소비심리를 잘 유지하게끔 하는 등 저물가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은 필요해보입니다. {앵커:물가가 오르면 오르는대로, 물가가 내리면 또 내리는대로 일희일비 할 수 밖에 없는게 어찌보면 또 당연하다고 할 수 있을텐데요, 특히 아직 여러모로 불확실성이 많이 남은 요즘이라면 더욱 그렇겠죠.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경제초점 김상진 기자였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06. 09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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