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뉴스] '지원자 미달' + 인생 2막

재생 0| 등록 2020.05.27

【 앵커멘트 】 키워드로 살펴보는 오늘의 화제, 픽뉴스 시간입니다. 정치부 전정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의 첫 번째…

【 앵커멘트 】 키워드로 살펴보는 오늘의 화제, 픽뉴스 시간입니다. 정치부 전정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는 어떤 거죠? 【 기자 】 「 '지원자 미달'입니다.」 【 질문 1 】 지원자가 별로 없나 보죠. 어디서 지원자가 미달이 났다는 말인가요? 【 기자 】 바로 국회 국방위원회입니다.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의원들에게 전반기 2년 동안 활동할 상임위원회 신청을 받았는데요. 국방위원회를 지원한 의원이 민주당도 1명 통합당도 1명뿐이었다고 합니다. 【 질문 2 】 국방위라면 매우 중요한 상임위 같은데 왜 그렇게 인기가 없는 건가요? 【 기자 】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지역구 관리에 별로 도움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지역구에 가져갈 예산이 없다는 말입니다. 게다가 전문성도 필요해 국방 전문가가 아니라면 선뜻 도전하기도 부담스럽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군 출신조차도 국방위를 꺼리는데, 해군 군수사령관 출신인 윤재갑 민주당 의원도 국방위가 아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지원했습니다. 【 질문 3 】 그렇군요. 그럼 인기 상임위는 어디인가요? 【 기자 】 국방위와 반대로 생각해보면 되는데요. 즉, 지역구 관리에 도움이 되는 상임위가 어디냐, 바로 국토교통위원회입니다. 국토위는 국토부와 산하기관을 관할하기 때문에 지역 예산을 확보하기에 유리한데, 인기가 어느 정도냐면 집권여당인 민주당에서 49명이 국토위에 몰렸다고 합니다. 「국토위 외에도 산하기관이 많고 지역구 민원에 유리한 산자위와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등을 소관하는 정무위, 코로나19로 관심이 높아진 보건복지위를 희망하는 의원들이 많았습니다.」 【 질문 4 】 모두 인기 상임위를 갈 수 없을 텐데 배정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희망대로 다 되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 기자 】 지금 여야 원내대표가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기싸움이 한창인데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 역시 각 당 원내대표가 결정합니다. 원내대표를 지낸 중진의원에게 상임위 조정을 어떻게 하는지 물어봤는데요. 가장 먼저 지역구 관리 필요성이 적은 중진의원에게 비인기 상임위로 변경을 요청하고, 초재선의 경우는 지역구 사업에 불이익이 없도록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배치하는 당근을 제시한다고 합니다. 당직을 제안하는 경우도 있고, 의원이 비인기 상임위를 가는 조건으로 자신의 지역구 현안 해결을 지도부에 요구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 중진의원은 상임위 배정이 원내대표 일 가운데 가장 힘든 일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 질문 5 】 「그렇군요. 다음 키워드 '인생 2막' 누구의 인생 2막인가요? 」 【 기자 】 21대 국회는 초선 당선인만 151명에 달합니다. 그만큼, 이제 여의도를 떠나는 국회의원들도 많다는 이야기인데요. 4년 뒤 복귀를 꿈꾸며 지역구에서 신발끈을 졸라매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아예 새로운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의원들도 적지 않습니다. 【 질문 6 】 아예 새로운 인생이라 궁금한데요. 눈에 띄는 분들이 있을까요? 【 기자 】 인생 2막도 참 각양각색입니다. '정치 9단'이라는 별명을 가진 박지원 의원은 본격적인 정치 평론가로 변신해 앞으로 방송에서 더욱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21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했던 채이배 의원은 한국공인회계사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채 의원은 패스트트랙 충돌 당시 감금당한 의원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정치를 하기 전에는 회계사를 했었습니다. 앞으로 회계 개혁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채이배 / 민생당 의원 - "국회에서 외부감사인의 독립성을 확보해서 회계투명성을 높이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회계투명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려고 합니다." 【 질문 7 】 농부로 변신한 의원도 있다고 하던데요. 【 기자 】 국회 법사위에서 자주 버럭 하던 모습을 보여 '버럭 상규'라는 별명이 붙은 여상규 법사위원장입니다. 서울 근교 농가 주택에서 당분간 복숭아, 사과 등을 키우며 농사일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5선의 원혜영 민주당 의원은 존엄한 죽음에 대한 문화를 조성하는 '웰다잉 전도사'로 나서고, 프로파일러 출신인 표창원 의원은 '범죄과학연구소' 운영을 재개하고 추리소설 집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여의도를 떠나는 국회의원들의 인생 2막도 기대가 됩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05. 27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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