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초점-코로나19 소비시장 꽁꽁

재생 0| 등록 2020.03.31

{앵커:한 주간 지역 경제계 주요 소식들 정리해보는 경제초점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상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오늘도 코로나1…

{앵커:한 주간 지역 경제계 주요 소식들 정리해보는 경제초점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상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오늘도 코로나19와 관련한 소식들이 많이 눈에 뜨입니다?} 네, 당분간은 코로나에 초점을 맞춘 경제계 상황을 전해드릴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일,이주 아니 하루이틀 버티기가 위태롭다고 하는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들이 정말 많기 때문입니다. 약간의 딜레마도 느껴지는데요, 경제당국은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을 살려야하는 절박한 상황이지만,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해서 코로나 종식을 서둘려야하기 때문에 입장이 조금은 엇갈리는 상황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 때문에 내수소비시장의 타격이 큰 편인데 그 가운데서도 특별히 타격을 많이 입은 곳도 있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유통이라는 분야로 조금 좁혀보면, 가장 피해를 많이 입은 곳은 아마도 전통시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통시장은 보통 시내 주택가 가까이 있는 신선식품 위주로 많이 파는 도심형 시장과 관광지 주변에 있는 관광지 시장으로 나뉠 수가 있는데요. 도심형 시장은 그래도 뚝 끊겼던 발길이 그래도 조금은 되살아난 반면 관광지 시장의 타격은 여전한 모양입니다. 관광지에 국내외 관광객이 없다보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데요. 제가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의 해운대시장을 찾았을 때 정말 썰렁한 분위기를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시장은 곰장어라든지 떡볶이라든지 아무튼 맛집이 많아서 손님이 많은 곳인데요, 영업을 하지않는 가게들을 한집 건너 한집 꼴로 찾을 수있었습니다 {앵커:당연한 얘기로 매출 타격이 심각하겠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매출이 거의 7분의1, 8분의1 정도로 줄었다는 상인들의 얘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관광지 주변 시장은 아무래도 먹거리 위주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식당가기 꺼리는 분위기다보니 피해가 더 커보였습니다. 그런가하면 또 맥을 못추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백화점입니다. 백화점도 국내외 관광객의 비중이 높은 편인데 관광객 급감으로 매출이 20% 정도 급감하는 등 타격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특히 원래라면 이번주부터 봄세일이 시작돼야할 시기인데, 사회적거리두기의 영향으로 봄세일도 1,2주 미뤄지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봄나들이도 자주 가고해야 의류라든지 화장품 등의 매출이 느는데, 봄나들이를 갈 분위기 자체가 아니니까요. 반면 생필품 위주의 편의점과 대형마트는 매출이 오히려 늘었고 특히 온라인 배송매출은 지난 해 대비 2배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지난주 G20 정상들의 화상회의가 있었는데, 대통령이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을 허용해 세계경제 침체를 막자는 제안을 했지요? 그와 관련한 소식을 준비했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지난 G20 정상회의에서 문재인대통령은 국가간 경제교류의 최소한의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기업인, 과학자, 의사 등 필수인력의 이동은 허용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모두가 문을 꽁꽁 걸어잠그고 있는 요즘, 각국이 다 마찬가지겠습니다만 우리나라도 해외출장길이 막히면서 타격이 큰 상황인데요. 입국제한 때문에 해외사업장에 가지못하면서 제품 점검, 현장 기술지원, 해외 영업활동 등에 큰 차질을 빚고있는 겁니다. 대통령 제안을 계기로 정부의 보증을 토대로 긴급한 해외출장 등이 가능해질 수 있을지 기업의 관심이 높은 상황입니다. {앵커:그러나 중국이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면서 대통령의 제안이 조금은 빛이 바랬지요?} 네 그렇습니다. 중국이 지난 28일부터 모든 외국인의 전면입국금지라는 초강수카드를 꺼내들었죠. 자국에서는 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거의 나오지않는 반면 외국에서는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빚어진 일인데, 부산과 경남기업들도 중국의 전면 입국제한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과 영업에 미치는 영향이 클거라며 전전긍긍한 모습입니다. 반면 베트남은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부문 예외입국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는데요, 베트남을 시작으로 각국이 적어도 기업인들에 대한 출입국만큼은 길을 터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네, 마지막으로는 어떤 소식을 준비했나요?} 네, 에어부산이 라임펀드에 거액을 투자했던 사실이 지난 주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역경제의 우려를 낳고 있는데 이 소식 준비했습니다. 라임펀드, 뭐 라임자산운용이란 회사가 코스닥 기업들의 전환사채를 편법거래하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 결과관련 펀드의 주가가 폭락한 사건인데요. 에어부산은 지난 해 6월 라임펀드에 200억원 정도를 투자했고 3개월만에 환매중지가 발생하면서 170여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금운용을 위한 투자자체가 잘못된 건 결코 아니지만 라임자산운용이 예상치못한 환매금지를 당하면서 고스란히 피해를 입은 상황이 됐습니다. 이게 또 하필이면 지난 해 일본여행 보이콧 등을 비롯한 해외여행객 수요급감으로 378억원의 막대한 영업손실을 입은 시점과 맞물렸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부채비율이 2018년 98.7% 정도에서 지난 해 800%를 웃도는 정도까지 급증했는데요, 여러차례 보도도 해드렸습니다만 에어부산은 코로나19로 인한 사실상의국제선 셧다운 상황을 맞이해 올해 상황이 매우 안좋지않습니까. 엎친데덮친 상황이 되버린 셈입니다. 때문에 분리매각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에어부산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있는 지역 경제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유동성 위기로 최근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 에어부산,계속 악재가 이어지고 있네요. 다음주에는 조금은 더 밝은 소식으로 만나뵙길 희망합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상진 기자 수고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03. 31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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