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픽뉴스]'코로나 블랙홀'에 빠진 정치권…민주당은 열린당에 '견제구'
재생 0회 | 등록 2020.03.23【 앵커멘트 】 총선을 앞둔 여의도 정치권 움직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죠. 여의도 이슈픽, 오늘 출연자는 정광…
【 앵커멘트 】 총선을 앞둔 여의도 정치권 움직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죠. 여의도 이슈픽, 오늘 출연자는 정광재 국회 반장입니다. 정 반장, 오늘의 키워드 어떤 걸로 준비했나요? 【 기자 】 첫 번째 키워드는「말 그대로 모든 정치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는 '코로나 블랙홀'입니다.」 【 질문 1 】 사실 이번에는 선거 분위기를 잘 못 느끼겠어요. 당장, 저희만 해도 코로나19 뉴스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으니까요? 【 기자 】 네, 그래서 '코로나 블랙홀'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주요 정당은 이 코로나 블랙홀이 이번 선거의 성격을 규정지을 수 있는 정권 심판론과 야당 심판론 가운데 어느 쪽에 더 힘을 실어줄지에 대한 셈법을 계산하는 데 한창입니다.」 「초기 단계, 그러니까 중국과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확진 환자가 많았을 때는 집권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많았는데요. 하지만, 유럽과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 코로나19가 들불처럼 번지면서 오히려 여당에 유리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또, 경제 상황 악화와 같은 악재들도 현 정부의 정책 실패보다는 코로나에 따른 악화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는 것도 여당에는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 질문 2 】 그래서인지,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크게 오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어요? 【 기자 】 네, 문 대통령에 대한 최근 국정 지지도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49.3%까지 올랐는데요. 「잘하고 있다고 답변한 사람과 못하고 있다고 답변한 사람 비중이 역전하는, 이른바 '골든크로스'가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 코로나19 대처를 비교적 잘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국정 지지도가 크게 올랐고 결과적으로 선거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 질문 3 】 코로나19 사태로, 이번 선거 투표율이 낮아질 것이란 전망도 있는데. 투표율이 낮아지면 진보 정당에 대체로 불리한 것 아닌가요? 【 기자 】 코로나19 전염 사태가 투표일까지 지속되면 투표율 하락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프랑스에선 지난 15일 1차 지방선거가 있었는데 투표율이 45%까지 떨어졌는데요.」 정세균 국무총리도 투표율 하락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지난 18일) - "유권자들이 감염을 걱정하면서 투표에 참여하지 않아서 투표율이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투표율이 낮으면 보수정당,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정당에 유리하다는 건 한국 정치권의 불문율입니다. 실제 18대에선 보수정당인 한나라당이 압승했고, 투표율이 58%까지 오른 20대 총선에선 민주당이 원내 1당 자리에 올랐습니다.」 【 질문 4 】 그런데 이번 선거에선 투표율이 하락해도 꼭 보수정당에 유리하다고만은 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는 전망도 나와요? 【 기자 】 네, 코로나19는 고령자에게 더 위험한 질병이라는 건 상식이죠. 그래서 보수정당 지지세가 많은 고령층이 대거 투표장에 가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투표율이 낮아지는 상황에서도 보수정당이 고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비중도 진보진영에서 높게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오면서 미래통합당을 비롯한 범보수 진영이 크게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 질문 5 】 「 나머지 키워드는 '민주당의 견제구'네요?」 【 기자 】 네, 야구에서 주자가 다음 베이스로 못 가도록 투수가 주자를 향해 던지는 볼을 견제구라고 하죠. 이번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열린민주당에 대해 연대를 제안했다 거절 된 일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tbs 라디오) - "(열린민주당은)출발이 다르기 때문에 (통합) 논의 자체가 잘 되지 않습니다. 몇 번 우리가 제안도 했는데, 제안을 거절했고…." 민주당은 비례대표 의석을 놓고 자매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경쟁하고 있는 열린민주당을 견제하고 있습니다. 「강훈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 대표 발언이 오해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열린민주당은 연대의 대상이 아니다"는 뜻을 또 한 번 강조하며 열린당과 거리두기에 나섰습니다.」 【 질문 6 】 이렇게 열린당에 견제구를 던지고, 또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려고 하는 또 다른 이유도 있나요? 【 기자 】 열린당의 비례대표 순번은 애초 내일(24일) 결정될 예정이었는데요. 발표가 앞당겨져서 조금 뒤면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최강욱 비서관, 조대진 변호사 등 친문 색채, 더 나아가 '친조국 색채'가 강한 사람들이 상위 번호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 「역시 상위 번호가 예상되는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조국은 기묘사화의 피해자 조광조 선생을 떠올리게 한다"는 SNS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과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에 대해서는 조광조를 비방한 윤임·윤원형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 민주당은 이렇게 '조국 프레임'을 형성하고 있는 열린당과의 연대가 자칫 중도층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 앵커멘트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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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일 2020. 0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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