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유학생, 혐오로부터 자진격리

재생 0| 등록 2020.03.21

{앵커:코로나19 감염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인에 대한 우려의 시선은 여전합니다. 일부 중국인 유학생들은 자가 격리를…

{앵커:코로나19 감염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인에 대한 우려의 시선은 여전합니다. 일부 중국인 유학생들은 자가 격리를 끝냈지만 여전히 차별적인 시선을 못이겨 자진 격리를 택하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인 유학생인 주바이중씨는 최근 자가격리 기간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같이 온 3명과 함께 여전히 학교 밖으로 나가길 주저합니다. 지난 2월 말 공항에서 내릴 때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주바이중/중국인 유학생/′′공항에 내려서 길을 물었는데 한국사람들이 무조건 모른다고 하면서 가라고 했습니다.′′} 어쩌다 밖에서 중국어를 하면 마스크를 벗고 있던 사람들도 일제히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밥은 먹어야 하기에 인근 편의점을 가지만 사장님들의 과장된 반응에 상처를 받습니다. {장원룽/중국인 유학생/′′도시락을 사기 위해 편의점에 갔는데 사장님이 제가 중국인임을 알고서 창문을 활짝 열며 환기를 시켰습니다.′′} 격리를 끝내고 자취방으로 돌아간 유학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학 주변에서 자취를 하는 류스샤오 씨 또한 길에서 중국어를 하다 사람들이 피하는 것을 보고 방 안에서만 모임을 가집니다. 역시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마트나 식당에 들를 때가 제일 눈치가 보입니다. {류스샤오/중국인 유학생/′′장보러 마트에 갔을 때 판매원이 제가 중국인인걸 알고 멀리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마트에 가면 한번에 많이 사옵니다.′′} 갑자기 일하던 식당에서 해고된 중국인 등 근거 없는 차별이 행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자가격리가 다 끝나고도 자진격리를 택하는 중국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03. 21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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