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표정] 민주당, 수영강벨트 공략

재생 0| 등록 2020.03.20

{앵커:한 주간의 지역 정가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정가표정입니다. 오늘도 김성기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부산경남 총선의 최대…

{앵커:한 주간의 지역 정가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정가표정입니다. 오늘도 김성기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부산경남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낙동강벨트란 애기는 많이 들으셨을텐데,최근엔 ′′수영강벨트′′란 신조어까지 등장했다구요?} {리포트} 네,그렇습니다. 수영강벨트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안팎에서 나오는 애기입니다. 여야가 최대 승부처로 주목하는 낙동강벨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는 부산 동부지역을 띄우기 위해 민주당이 새롭게 선거구도를 만든 겁니다. 민주당은 이래저래 잡음이 일었던 미래통합당 공천 과정을 겨냥해 수영강벨트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수영강을 끼고 있는 동래,금정,수영구부터 기장까지 미래통합당 공천의 공통점을 봤더니, ′′뭔가 물갈이가 돼 새 인물이 투입된 것같은데,실제로는 바뀐게 없다′′는 논리입니다. 불출마한 현역 의원을 대신해,그들의 측근들이 대거 세습공천을 받았다며 공세를 높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금정구의 김종천 예비후보는 불출마를 선언한 김세연 의원이 지원하는 인사로 알려졌고, 동래구의 김희곤 예비후보는 이진복 의원 보좌관,기장군의 정동만 예비후보도 윤상직 의원 보좌관 출신입니다. 뒤늦게 공천경쟁에 뛰어들었던 수영구의 전봉민 예비후도도 유재중 의원 사람으로 통합니다. 민주당은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이들 지역에서 보수진영의 공천과정을 건들려 판을 흔들어보자는 전략인데,실제 표심에 어떻게 작용할 지 주목됩니다. {앵커: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형제가 동시에 금뱃지를 다는 일이 생길수 있다구요?} 네,서병수 전 부산시장과 서 시장의 동생인 서범수 전 울산경찰청장 얘기입니다. 서 전 시장은 이미 미래통합당 부산진갑에 전략공천을 받았는데요, 동생인 서 전 청장 역시 미래통합당 울산 울주군 경선에서 승리해 형제가 나란히 공천장을 받았습니다.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과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이 13,14,15대 국회에서 같이 활동한 적이 있었지만, 지역에서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두 예비후보 모두 총선에 당선된다면,새로운 정치 명문가가 탄생하게되는 셈입니다. 부산은 아니지만,서울 강남병에는 부산 서동구의 유기준 의원 동생인 유경준 전 통계청장이 미래통합당의 전략공천을 받았습니다. 4선의 유 의원이 이번 총선에 불출마하면서,형제가 동시에 국회에서 활동하는 모습은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앵커:다음은 오거돈 부산시장 소식이네요.오 시장이 이번 총선에 나서는 서병수 시장과 관련해 언급한 내용이 있다죠?} 네,오거돈 시장은 요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의 최일선에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데요, 며칠전 오 시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맞붙었던 서병수 전 시장의 부산진갑 출마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요즘 코로나19로 너무 바빠서 서 전 시장이 출마한지도 몰랐다′′며 애둘러 넘어갔습니다. 자칫 예민할 수도 있는 질문에 재치있게 피해가면서,총선 출마한 것에 대해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요즘 표현으로 사실상 ′′디스′′를 한 셈입니다. 서병수 전 시장 형제가 모두 공천을 받은 것에 대해선,′′사람이 그렇게 없냐′′며 미래통합당 공천을 꼬집었습니다. 그리고 불출마를 선언한 김세연,김도읍,이진복 등 야당 현역 의원들의 차기 행선지로 부산시장 자리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본인처럼 ′′3전4기 정도′′로 공을 들여야 부산시장 자격이 있다며,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앵커:여야 공천이 대부분 마무리되고 있는 상황인데, 부산경남에서는 예상보다 여성 정치인들이 좀처럼 힘을 못쓰고 있죠?} 네,그렇습니다. 먼저 미래통합당 경선 결과를 보면, 부산 중영도의 황보승희 전 부산시의원만 살아남았습니다. 연제구의 김희정,동래의 서지영 후보는 나란히 경선에서 탈락했습니다. 사하갑의 김소정 예비후보는 오늘 결과가 나오는 결선 경선에서 힘겨운 승부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남의 유일한 여성 예비후보인 창원진해의 김영선 전 의원도 경선 고지를 넘지 못했습니다. 민주당 경선에서도 중영도의 박영미 예비후보가 3자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공천을 확정한 여성 후보는 민주당의 강윤경,김경지,배재정,최지은 후보 4명이고, 미래통합당은 이언주,김미애,황보승희 후보 등 3명으로,모두 합치면 7명에 불과합니다. 특히 경남에는 여성 후보가 한 명도 없습니다. 물론 군소 정당으로 출마하는 여성후보들이 있긴 하지만,유력 후보로 분류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여야 주요 정당의 비례대표 당선권에도 부산경남 출신 여성 후보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민주당 비례대표 1번인 최헤영 강동대 교수는 부산 신라대를 졸업하긴 했지만,실질적인 부산몫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앵커:지금까지 김성기 기자였습니다.김기자 수고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03. 20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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