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초점-여전히 지역경제계 화두는 코로나19

재생 0| 등록 2020.03.17

{앵커:한 주간 지역 경제계 주요 소식들 정리해보는 경제초점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상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지난 한주 역시…

{앵커:한 주간 지역 경제계 주요 소식들 정리해보는 경제초점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상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지난 한주 역시 지역경제계의 화두는 코로나19 관련한 여파였지요?} 네, 그렇습니다. 대체 이 코로나 국면이 언제쯤 끝날까, 사회 어느 분야나 다 마찬가지겠지만 지역 경제계는 특히 소비심리에 대단히 민감하기 때문에 모든 관심이 이에 쏠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부산*경남은 비교적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만, 이게 한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잖습니까.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적인 상황을 다 고려를 해야하는데다, 또 우리나라만의 일로 그칠 문제도 아니죠.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인만큼, 이제 막 코로나19가 들불처럼 번져나가는 외국사례를 강건너 불보듯 할 수가 없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코로나19 국면 자체도 심각하지만, 사실은 코로나 이후 상황을 더 심각하게 보고 있구요, 줄어든 내수시장 소비심리를 어떻게 진작시키느냐는 문제부터, 수출시장의 불확실한 상황과 수입부품 확보문제까지 경제계는 이래저래 한숨만 나오는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앵커:경제계 모든 분야가 피해를 입는 건 마찬가지겠습니다만, 마이스 산업이 특히 직격타를 맞고 있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항공업, 관광업 의 피해에 대해서는 여러차례 보도를 해드렸습니다만, 이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분야가 바로 마이스산업이죠. 경남도 물론 마이스산업이 중요하지만 부산은 특히 마이스산업을 미래먹거리로 집중 육성을 하고 있는데요. 지금 이 마이스산업이 송두리째 기반을 잃을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부산마이스산업의 중심인 벡스코의 경우 원래라면 이번 달은 춘계 학회 등으로 북적여야할 시기입니다. 하지만 이번달 모든 행사가 다 취소되면서 현재 벡스코는 적막감만 흐르는 실정입니다. 다음달 역시 중순까지는 모든 행사가 취소된 상황입니다. {앵커:벡스코 측의 피해도 어마어마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벡스코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피해만 40억원 이상이라고 하는데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입주한 업체들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어 임대료를 반으로 깎아주었다고 합니다. 업체들에게는 그나마 반가운 소식이긴 한데 벡스코로서는 남은 기간 이 적자폭을 어떻게 메꿔야할지 고민이 큰 상황이 됐구요, 일단 이번주부터 출장과 교육 등을 최소화하고 직원들의 휴가를 독려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수퍼:지역 마이스업체들,′′때아닌 춘궁기′′}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역시 마이스관련업체들이겠죠. 기획부터 마케팅, 디자인, 장치운영 등 다양한 분야의 관련업체들이 있는데 이 업체들의 공통점은 행사가 바로 수입으로 직결된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행사가 뚝 끊긴 상황이다보니 전례없는 위기를 겪고있는 셈이구요, 지역은 영세한 업체들이 많은 때문에 과연 이 춘궁기를 잘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 큰 상황입니다. {앵커:코로나 국면이 더 길어질 경우 업체들의 연쇄 부도사태가 걱정이 되는데, 부산시의 발빠른 대응을 기다려봐야겠군요. 다음은 어떤 소식 준비했습니까?} 네 대부분의 항공기가 운휴에 들어간 상태인 에어부산이 결국 이번주부터 40일 동안의 유급휴직에 들어갔다는 소식입니다. 이번 유급휴직은 직원 천4백명 가운데 70%인 천명이 대상이 됐는데요. 평소 받는 임금의 70%정도를 받게된다고 합니다. 에어부산은 이미 부서장급 이상 모든 임원이 임금을 자진반납하기도 했죠. 저비용항공사들이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과 공항사용료 감면 등의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낸데 이어, 부산상공회의소도 관련 세금의 한시적 감면과 항공기 추가 도입을 위한 신용장 한도 확대 등을 담은 건의서를 정부 부처 6곳에 전달했습니다. 에어부산은 현재 하루하루가 매우 급박한 상황으로, 정말 단 얼마간이라도버틸 수 있는 긴급수혈이 절실합니다. 사후약방문이 되지않도록 정말 신속한 대책 다시한번 요청을 드려봅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명예퇴직에 이어 휴업을 고려하고 노조가 반발하면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몇년동안 악재가 이어져왔는데 코로나 여파까지 이어지면서 좀처럼 돌파구가 보이지않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앵커:코로나국면이 두세달 더 이어지면 정말 위기상황에 놓일 기업들 한두곳이 아니겠다 싶은데요, 국난과 같은 이 상황, 부디 잘 버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마지막은 어떤 소식인가요?} 네, 불황 속에서도 그나마 선전한 곳은 대형마트입니다. 피해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부산경남은 다소 확진자 소강국면이 이어지면서 소비심리가 조금 살아난 모습이구요, 먹거리 등의 생필품 판매도 크게 늘어나면서 비교적 선방을 했습니다. 특히 외식을 삼가는 분위기 속에서 집밥 수요가 크게 늘면서 육류나 채소류 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주류, 조미료 등의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또 눈에 띄는 제품들이 있었는데요. 락스제품이나 살균 기능이 있는 기능성 물티슈 등입니다. 집밖 뿐 아니라 집안 위생에 대해서도 부쩍 높아진 관심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휴교가 길어지면서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게임, 퍼즐, 완구류 판매가 는 것도 특징이었습니다. 한편, 생필품 위주의 마트,그리고 동선을 줄일 수 있는 편의점은 선방한 반면 백화점은 회복세가 더딘 편이고, 전통시장 역시 불황의 한파를 고스란히 받은 모습입니다. {앵커:코로나19의 한파 속에서도 봄은 오고 꽃은 피고 있습니다. 화사한 꽃망울을 터트리며 우리의 시름을 달래주는 봄꽃들처럼 다음 주에는 조금 더 희망적인 소식들을 접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상진 기자였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03. 17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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