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면서 시민들은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마트에서 보낸 문자를 받자마자 달려왔지만 번호표조차 받지 못하면서 고성과 항의를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마스크 구매 전쟁,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낀 수많은 시민들이 마트 건물을 에워싼 채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마트측은 차례로 번호표를 나눠주기 시작합니다. 11시부터 판매한다고 공지했지만 문자 공지를 보내기도 전에 출입구에서 시작된 줄은 수십미터 넘게 이어졌습니다. 약국과 우체국에서 구매를 실패했지만 마트에서 마스크를 손에 든 시민은 한숨을 돌렸습니다. {마스크 구매 고객/′′기분 좋지요. 약국에 갔는데 없고 우체국에 갔는데 없더라구요. 혹시나 싶어서 오니까 번호표를 주더라구요.′′} 하지만 마스크 3백장이 판매 시작인 11시가 되기도 전에 미리 배부된 번호표로 동나면서 헛수고를 한 시민들의 항의도 속출했습니다. {구매 실패 고객/′′1회용 마스크를 우리 아들을 위해서 제가 사려고 하는건데 저는 괜찮아요 저는 집에 있으면 되고. 5분전에 줄을 세워서 11시에 판매를 해야되는데 이건 10시 50분에 오니까 미리 서있고 매진이라 뒤에 사람은 못받았잖아요. 이건 아니잖아요.′′} {문승욱/경남도 경제부지사/′′중앙에서 기준을 잡았거든요. 이 지역은 농협이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 조금 더 늘어날겁니다.′′} 경남의 또다른 우체국에서도 마스크가 순식간에 동이 나자 시민들의 항의가 속출했습니다. {구매 실패 고객/′′어느정도 물량을 살 수 있도록 해서 마스크 판매를 해야지! 70명이 뭐에요 70명이! 진주 금산면에 인구가 몇명인데 장난치는것도 아니고...′′} 마스크 부족사태에 대한 불만과 함께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오히려 바이러스 확산의 위험이 커진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오늘 하루 경남에 배정된 물량은 7만 6천장, 하지만 각 판매처에는 수요에 턱없이 모자라는 2~3백장씩에 불과해 이같은 불편과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02. 28
카테고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