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온라인쇼핑 급증으로 인해 지역 상권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지역 소상공인 가운데서도 온라인쇼핑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는 사례도 있는 만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50년째 대를 이어 전통시장을 지키고 있는 기름방앗간입니다. 배송을 기다리는 택배가 한가득입니다. {김지훈 방앗간 사위 ′′신종코로나 때문에 (오히려) 지금 물량이 (30%정도) 늘어가지고 월요일은 240~260개, 화수목금은 150~200개 정도 (배송됩니다.)′′} 저온압착 방식의 기름품질은 예전부터 주변에서 인정받았지만 온라인 판매를 하면서 놀라운 변화가 생겼습니다. 1년여만에 매출이 3배 이상 급증한 겁니다. 일손이 달리면서 명문대 출신의 딸과 사위까지 아예 뛰어들었습니다. {정명선 기름방앗간 대표 ′′(예전엔) 그냥 좋은가보다 이 정도였는데 (온라인쇼핑에선 고객들이) 리뷰를 달아주니까 모르는 고객도 인터넷 들어갔다가 ′′오~ 이 집 좋은 리뷰가 있으니까 믿고 한 번 구매해보자′′ 이런 고객이 많아졌어요.′′} ′′제품경쟁력만 있다면 오히려 온라인쇼핑이 지역 상인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대형유통업체로 인한 소상공인들 피해는 그나마 각종 규제나 상생협약 등으로 대처가 가능했습니다. 반면 온라인쇼핑 급증이라는 유통 패러다임의 변화는 스스로 적응력을 높이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지역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판로 활용은 초보적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지자체의 온라인 마케팅 정책 지원도 이제 첫 발을 뗍니다. {김주영 부산시상인연합회 홍보실장 ′′(시장마다 나름 특색이 있는 만큼) 그 장점 부분들을 잘 살려서 편리함을 찾는 소비자들과 어떤 접점을 만들어주는 작업들에 정책지원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지역 산업정책 차원에서의 온라인쇼핑 연관 산업 육성의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정민수 한국은행 부산본부 경제조사팀 과장 ′′(온라인쇼핑 거점은) 유통 인프라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부산은 (항만,철도,도로망 등) 물류측면에서는 굉장히 조건이 좋다고 생각이 됩니다.′′} 온라인유통 활성화 이슈는 수도권 집중화 현상을 막고 지역경제를 지켜내기 위한 또 하나의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02. 16
카테고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