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 나간 해양대생 의문의 죽음..해경 수사 착수

재생 0| 등록 2020.02.12

{앵커: 기관사 실습에 나선 해양대생이 인도양을 건너다 구토와 고열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유족…

{앵커: 기관사 실습에 나선 해양대생이 인도양을 건너다 구토와 고열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유족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해경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해양대 21살 A 씨는 지난 5일, 첫 선박 기관사 실습에 나섰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카타르로 가는 운반선에 몸을 실은 A 씨는 나흘 만에 갑자기 구토와 발열 증세를 보였고, 다음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A 씨는 당시 기관실에서 기관사 일을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가 지나던 말라카 해협은 적도 부근으로 온도가 높고, 기관실은 보통 내부 온도가 50도에 육박할 정도로 덥습니다. A 씨가 장시간 더위에 노출된 것 아니냔 의혹이 제기됩니다. 21살의 남성이 갑자기 선박 안에서 열사병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건 이례적이란 것입니다. {박상익 전국해운노동조합협의회 정책개발팀장/′′거의 대부분 다 (기관실에) 장시간 머물지 않거든요. 와서 점검을 하고 넘어가고, 수리할 땐 아예 기계를 끄고 수리를 하기 때문에 (더위에) 잘 노출되지 않을텐데... 열사병 정도가 됐다고 하면 그 장소에서 장시간 노출되지 않았을까...′′} 또 증상을 보인지, 하루가 지나 병원에 도착한 것에 대해 초기 대응이 늦었단 지적도 나옵니다. 선사 측은 당시 A 씨가 기관실에서 1~2시간 정도 근무하며 수시로 휴식을 취했고, 해상원격의료센터의 지시대로 응급 처치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지에 헬기 요청을 했지만 지원 되지 않아, 최대한 빠른 이동수단을 통해 병원으로 옮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같은 해양대 실습생의 안타까운 죽음이 알려진 가운데,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철호 부산해양경찰서 형사계장/′′사고 전반에 대해서 수사을 할 예정이고, 선원 및 선사관계자들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한편 해양대 측은 비상대응반을 가동하고, 안전 매뉴얼 점검 등에 나섰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02. 12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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