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뉴스] 짜파구리 레시피·반지하 재조명

재생 0| 등록 2020.02.11

【 앵커멘트 】 픽뉴스, 오늘은 박자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박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첫 번째…

【 앵커멘트 】 픽뉴스, 오늘은 박자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박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첫 번째 키워드, '짜파구리 레시피'입니다」. 【 질문1 】 영화 <기생충>으로 짜파구리 인기가 높아지니까 레시피도 궁금해지나 보네요? 【 답변1 】 네 영화 기생충과 관련해 많은 이슈가 나오고 있는데 그중 하나입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보통 3명이 먹는다고 하면 짜파게티 2봉지에 너구리 1봉지의 배율로 먹는 게 가장 좋은 조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질문2 】 대략적인 조합은 그렇고 더 자세한 정통 조리법이 있는 건가요? 【 답변2 】 기생충 대박에 맞춰 해당 업체가 짜파구리 레시피를 유튜브 영상에 올렸습니다. 다른 나라도 겨냥해 11개 언어로 소개했는데요,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생산하는 곳이니만큼 나름 표준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우선 냄비에 적당량의 물을 넣고 끓기 시작하면 짜파게티 1봉지와 너구리 1봉지를 넣습니다. 4분여가 지나면 물을 일부 남기고 여기에 짜파게티 스프는 다 넣고 너구리는 반만 넣은 뒤 올리브유를 섞어 비비면 됩니다.」 【 질문3 】 해외에서도 먹방 유튜버들이 짜파구리 먹는 영상을 올리는 거 같더라고요? 【 답변3 】 본인이 직접 요리한 짜파구리를 맛깔나게 먹는 영상인데요, 볼케이노소스를 넣어서 만들거나, 자장면 용 면을 섞어 만드는 새로운 레시피도 등장했습니다. 【 질문4 】 이쯤 되면 짜파구리 유래가 궁금해지는데요? 【 답변4 】 인터넷이 상용화되지 않았던 90년대 PC통신 나우누리의 라면 레시피 게시판에서 시작됐다는 설이 일단 유력하고요. 90년대 후반부턴 군대 PX의 숨은 메뉴로 장병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졌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2013년 한 지상파 오락 프로그램에서 가수 윤민수 씨 아들 윤후 군이 짜파구리를 아주 맛깔스럽게 먹으면서 더 알려졌습니다. 【 질문5 】 레시피까지 공개한 제조업체 분위기도 좋을 거 같아요? 【 답변5 】 네 업체 측으로부터 들어보니 세계 각국 소비자들로부터 짜파구리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개봉 전과 개봉 후를 보면요, 「짜파게티와 너구리 판매 총액이 지난해 상반기엔 1,380억 원, 지난해 하반기엔 9.4% 증가한 1,51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 한때 국내 라면 시장이 정체됐었는데 <기생충> 개봉을 기점으로 인기가 훨씬 많아진 셈이죠. 주식시장에서 해당 업체 주가도 오늘 4% 이상 급등했습니다. 【 앵커멘트 】 BTS와 기생충에서 꽃을 피운 한류가 이젠 짜파구리를 넘어 한식으로도 이어졌으면 하는 기대를 해 봅니다. 다음 키워드로 넘어가죠. 【 기자 】 「네 다음 키워드는 '반지하의 재조명'입니다. 」 【 질문6 】 이것도 혹시 기생충에 나오는 그 반지하를 말하는 건가요? 【 답변6 】 네 맞습니다. '반지하'라는 개념이 해외에선 생소한 구조라서 그런지 BBC나 아사히 신문 등 외신에선 '반지하' 관련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 질문7 】 한국의 반지하 어떻게 소개했나요? 【 답변7 】 영국 BBC는 '서울의 반지하에 사는 진짜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습니다. 「여기서 BBC는 주민 인터뷰를 상세히 담으면서 "영화는 허구지만 반지하는 그렇지 않다, 서울에는 수천 명이 이곳에 산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사히신문도 서울 관악구, 마포구 등 반지하 주택을 찾아가 "반지하는 가난의 상징"이라는 주민 인터뷰를 담았습니다」. 그러면서 BBC와 아사히 모두 '반지하'가 남북 갈등의 역사에서 유래됐다고 지적했습니다. 【 질문8 】 '반지하'와 남북갈등…연결이 좀 안 되는 것 같은데 말이죠. 【 답변8 】 「 1968년 북한 무장공비 침투 사건 등을 계기로 '반공 분위기'가 고조되고 남북 관계가 악화하면서 정부가 저층 아파트 지하를 벙커로 사용할 것을 의무화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요」. 실제로 1970년 정부가 단독주택·다세대 등을 신축할 때 지하실을 의무로 만들도록 건축법을 개정한 바 있습니다. 【 질문9 】 방금 말한 건 지하실이잖아요 '반지하'는 그럼 대체 어떻게 생겨난 건가요? 【 답변9 】 1980년대 들어 도시화가 급격해지고 인구도 늘면서 지하에 세들어 사는 사람들이 늘어났죠. 이때만 해도 전혀 빛이 들지 않는 창고 같은 지하실이었기 때문에 이런 열악함을 고려한 정부는 1984년 법을 개정해 지하층 일부를 지상으로 꺼내기로 했습니다. 이때 '반지하'가 탄생한 셈이죠. 【 앵커멘트 】 '반지하'까지 조명을 받는 지금 분위기를 잘 살려서 모든 분야에서 전 세계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송지영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02. 11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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