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불안 확산
재생 0회 | 등록 2020.02.03{앵커:지난 한주 동안 화제가 됐던 사건사고들의 뒷얘기를 들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김상진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
{앵커:지난 한주 동안 화제가 됐던 사건사고들의 뒷얘기를 들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김상진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시청자분들의 가장 큰 관심사이겠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관련한 소식부터 준비했다구요?} {수퍼:김상진} 네, 그렇습니다. 주말동안 확진자가 늘긴 했지만 처음 우려했던 것보다는 확산속도가 다행히 빠르진 않습니다. 그러나 잠복기 등을 감안해 방역당국의 긴장감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2015년 메르스로 인해 30명 이상이 숨진 뼈아픈 기억이 있어서인가요, 처음 소식이 알려지자 공포심리가 컸었던 것 같아요.} 네, 그렇습니다. 확실히 2015년 메르스 국면 당시 방역당국의 어설픈 조치로 많은 사람이 희생된게 일종의 트라우마로 남아있는건 분명해보이고요. 또 공포심리가 확산됐던 것에는 많은 시민들이 이동한 설 명절 직후에 소식이 알려졌던 점이 하나고, 하필 개학과 맞물렸던 점도 들 수 있겠습니다. 그 결과 각 학교의 졸업식,입학식까지 상당히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도합니다 일정을 어떻게 잡아야할지 혼란스러워하는 학교도 많고 아예 졸업식에 학부모 참관이 금지된 학교도 있다고 하니까요. 또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 잘 가지않으려고 하다보니 행사 취소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창원시의 경우 통합 10년을 맞는 의미있는 해를 맞아 시장이 각 구를 방문하는 시민과의 행사, 또 통합10주년 토론회 등이 예정돼 있었지만, 모두 무기한 연기됐구요. 부산과 경남 곳곳에서 치러질 예정이던 정월대보름 행사도 상당수가 취소됐습니다. 한해의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행사라서 지자체 입장에서는 상당히 큰 의미를 부여하는 행사라 지자체들은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기도 합니다. {앵커:그런데 이렇게 행사들이 취소되다보면 아무래도 지역경제에는 안좋은 영향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네, 당연합니다. 부산과 경남은 관광 수입이 적지않은데, 행사가 줄고 또 관광객이 여행오기를 꺼려한다면 당연히 피해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또 중국관광객도 줄고, 중국으로 가는 우리 관광객도 동시에 줄면서 여행업계, 항공사, 숙박업소 등의 타격이 적지 않습니다. 국제적 행사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오는 3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탁구대회에는 당연히 세계최강 중국선수단이 찾을 예정인데 신종코로나가 진정되지않으면 참가여부를 재검토해야할 수도 있구요, 실제 벡스코에서 열리게되는 드론쇼행사는 중국팀 참가를 거부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그런데 이 와중에 가짜뉴스,가짜메시지가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죠?} 네 그렇습니다. 대체 왜 그러는 걸까요, 참 나쁜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원에서는 감염우려자 발생보고라는 허위정보가 나돌았는데 의심환자 인적사항부터 담당 보건소까지 다 나와있어 참 그럴싸해보이지만, 다 거짓정보였습니다. 문자를 받은 시민들의 혼란이 컸고 문자에 나온 보건소는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전화가 쇄도했다고 하는데요. 부산,진주,거제 등 곳곳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환자수를 부풀리거나 감염자 눈만 쳐다봐도 감염된다는 황당한 내용부터, 각종 허황된 음모론을 갖다붙인 가짜 메시지 등이 퍼지고 있습니다만, 경찰이 수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하니 어떤 이유로든 가짜뉴스를 만드는 사람들은 철퇴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예방대책, 저희도 보도해드렸습니다만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등 자세히 잘 나와있으니 참조하시고요 기본적으로 손을 잘 씻고 마스크 착용 또 이상이 있으면 1339 신고, 이렇게 잘 실천하면 그리 겁을 안내셔도 되니 가짜뉴스에 현혹되지마시길 바랍니다. {앵커:다음으로는 부산지역 택시노사가 전액관리제를 도입하기로 한 소식과 이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 준비했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부산택시운송사업조합과 전국택시산업노조 부산본부가 지난 달 말 임급협상안을 타결했는데요. 가장 관심을 끈건 전액관리제 도입여부였습니다. 전액관리제란, 기사가 수입을 회사에 내면, 회사가 일정 임금을 주는 형태로 97년 시행 뒤 사문화돼있다가 지난해 법개정으로 다시 의무화됐습니다. 사납금을 없애겠다는게 국토교통부의 입장인데요. 이번에 택시노사는 전액관리제를 도입하되, 기존 사납금제까지 두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합의를 했습니다. 이런 사례는 전국에서 처음인데요, 택시기사들 열명 가운데 아홉명 정도가 전액관리제를 선호하지않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앵커:전액관리제를 하면 사납금의 안좋은 점을 보완할수 있고 기본금도 더 받을 수 있다고 알려져있는데 기사들이 반대하는 이유가 뭔가요?} 네, 앵커께서 말씀하신대로 전액관리제를 하면 기본급이 올라갑니다. 소정근로시간이 기존 사납금제의 4시간,4시간 반 정도에서 6시간 40분 정도로 늘어나기 때문인데요. 문제는 더 많은 돈을 지급하기위해서 회사 입장에서는 더 많은 매출을 올려야하고, 그러면 업무강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택시 1대당 매출이 현행 380만원 선 정도인데 이걸 490만원 이상으로 늘려야 190만원 이상의 기본급여를 줄 수 있다는게 사측의 입장인데요. 버스*지하철 환승확대, 대리운전 정착 등으로 택시 이용은 꾸준히 줄고 있거든요. 따라서 매출을 갑자기 늘리는건 어렵다는데 기사들도 공감을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은 두가지를 병행하면서 나올 수 있는 문제점을 점검해보는게 제가 보기에도 타당해보이는데. 문제는 국토교통부가 전액관리제만하라고 강요하는 입장이라는 겁니다. 서울은 택시당 매출이 높아서 전액관리제를 해도 부담이 그리 크지않을 수도 있는데 매출자체가 적은 부산에서 무조건 전액관리제만 해라? 이건 지역상황을 고려안하는 전형적인 서울중심 사고라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지역업체들도 대단히 불쾌해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앵커:네, 부동산과 공항건설 문제 등에서 정부정책이 가끔 서울에만 초점이 맞춰져 지역은 홀대한다는 느낌이 간혹 들기도 하는데 지역여론도 살펴들어서 신중하게 판단하길 바라보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상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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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일 2020. 02.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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