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준공 하세월, 계약자 고통

재생 0| 등록 2020.01.21

{앵커: 부산 도심 한복판에 들어서는 대형 오피스텔의 준공이 1년 가까이 미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낼 곳이 …

{앵커: 부산 도심 한복판에 들어서는 대형 오피스텔의 준공이 1년 가까이 미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낼 곳이 없어 단칸방을 전전하는 등 내 집 마련을 꿈꾸던 사람들이 연초부터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서면 일대에 세워진 630세대 대규모 오피스텔 건물입니다. 원래 지난해 2월까지 준공 돼야 했는데, 건설사의 자금난으로 1년 가까이 준공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오피스텔 건물 앞입니다. 건물은 다 세워졌지만, 이렇게 자재가 널브러진 상태로 공사가 마무리 되질 않고 있습니다. 오피스텔을 분양 받은 사람들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A 씨는 오피스텔 준공이 수차례 연기되면서, 단칸방을 전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좁은 단칸방에서 네 식구가 함께 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분양 당시 건설사와 연대 보증으로 중도금을 대출하면 그 이자를 건설사가 납부하는 걸로 계약을 맺었는데, 지난 두 달간 건설사가 이자를 제 때 안 내면서 카드까지 정지됐습니다. {A 씨 ′′(지난해 2월에) 들어갈 줄 알 고, 이사를 나왔어요. 계속 (준공이) 된다고 하길래 (그동안) 살 수 있는 집을 또 했는데, 이렇게 세번째 이사를 했거든요. 주거가 정확하게 안되고 마음이 떠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제가 우울증이 생겨서...′′} B 씨도 상황은 마찬가지, 최근 아들이 교통사고로 크게 다쳐 하던 일까지 그만뒀습니다. 일도 못하는 상황에서 병원비에, 건설사가 제 때 못내는 이자까지 챙겨야 하다보니 부담이 커졌습니다. {B 씨 ′′병원비를 마련을 못하고 있는 상태인데, 이자까지 저한테 부담을 주니까 이중 삼중으로 너무 힘들어요.′′} 피해자 110여 명은 건설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건설사 측은 강화된 대출 규제로 인해 준공이 늦어졌으며,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환기 건설사 관계자 ′′공사가 지연된 것 때문에 피해를 보신 사례가 있다면 개별적으로 미팅과 면담을 통해서 적절한 보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구청에 향후 계획에 대한 공문을 제출하고 공사를 재개했으며, 3월까지는 준공 승인이 되게끔 공사를 마무리 하겠단 입장입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01. 21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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