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초점] 르노삼성차, 2019년도 임금협상 갈등
재생 0회 | 등록 2019.12.17{앵커:한 주간의 지역경제계 소식 정리해보는 경제초점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 나와 있습니다. 부산 최대 제조업체인 …
{앵커:한 주간의 지역경제계 소식 정리해보는 경제초점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 나와 있습니다. 부산 최대 제조업체인 르노삼성차가 또 다시 걱정거리로 떠오르고 있더군요. 노사 갈등이 커지면서 파업 얘기도 나오던데 어떤 상황입니까?} {리포트} 지난 6월 르노삼성차 노사가 1년여간 끌어온 노사분규를 봉합하면서 상생합의문을 발표했던 거 기억하실텐데요. 당시 현안은 ′′2018년도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이었습니다. 2018년도에 마무리지었어야 하는 사안을 해를 넘겨서까지 줄다리기를 하다 뒤늦게 마무리했던 거죠. 때문에 상생합의를 맺고 얼마 지나지 않아 노사는 다시 올해 임금협상에 들어갔습니다. 그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다시 노동쟁의가 발생한 겁니다. {앵커:노조가 파업찬반투표까지 열어 찬성 가결을 이끌어냈다고 하니 바로 파업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인거죠?}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의 쟁의조정도 무위로 돌아갔기 때문에 이제 법적으로는 가능합니다. 노조는 어제(16)와 오늘(17) 임시대의원 총회와 쟁의대책위원회를 잇따라 열어서 파업 수위와 시기 등을 정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노조가 곧바로 파업에 돌입하진 않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노사가 내일(18)부터 사흘간 집중교섭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본교섭과 실무교섭 합쳐서 모두 12차례 협상에서 노사는 전혀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만 달려왔는데, 이번엔 돌파구가 마련될 지 모두가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앵커:기업 규모 만큼이나 지역 경제계에 미치는 파장이 상당하니까 이번엔 빠른 시일내에 노사간 합의점을 찾길 기대해봐야겠습니다. 다음 소식 살펴보죠. 자본력을 앞세운 대기업들의 무차별적인 시장 공략에 지역 식품업계들도 고사위기로 내몰리고 있다더군요.} 대기업들의 골목상권 침해문제, 어제 오늘일이 아닙니다만, 지역의 식품 산업을 들여다보니 이 분야도 정말 심각하더군요. 로컬푸드에 대한 관심이 최근 커지는 이유를 보면 먹거리야말로 다른 공산품들과는 달리 지역성이 중요하다는 인식때문일텐데요, 지역 식품산업은 그렇지 못한게 현실이었습니다. 1인 가구가 늘면서 가정에서 구입해먹는 식품도 대기업들이 주도하는 간편식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는데, 그 뿐만이 아니라 실제 식품산업의 핵심 분야인 학교 급식, 기업 급식같은 단체급식 시장이 더 큰 문제였습니다. {앵커:단체급식 시장의 상당부분을 대기업들이 장악을 하고 있다는거겠군요. 지역도 마찬가지 상황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5조원 정도로 추산되는 국내 단체급식 시장의 70%를 대기업 6곳이 점유하고 있는 곳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이 규모의 경제를 앞세워 값싼 단가로 지역 단체급식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건데요. 특히 과감한 설비 투자금액을 제시하는 수법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월매출 1억원, 연간 매출 12억원 정도되는 기업 급식 위탁운영권을 따겠다며 1억원을 들여 식당 설비를 모두 교체해주겠다고 덤벼드는 겁니다. 지역 중소업체 입장에선 엄두도 못내는 영업방식이다보니 눈 앞에서 운영권을 빼앗길 수 밖에 없는거죠. {앵커:말 그대로 덤핑 영업인것 같은데 그렇게 해서 운영권을 확보하면 대기업도 손해를 보는 거 아닌가요?} 해당 단일 기업급식에선 손해를 볼 수도 있겠죠. 하지만 보통 식품대기업의 경우엔 식자재 생산, 유통까지 한꺼번에 취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생산공장에서 이익을 남기면 된다고 합니다. 또 대기업 계열사나 자회사의 구내식당 운영 등에서 높은 단가를 책정하는 방식으로 손해를 보전하기도 한다는데요, 일종의 내부거래를 통해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 효과를 가지려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공정경쟁이 안되는 상황인데 이 정도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직접 나서야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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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일 2019.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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