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횡포에 지역식품업계 위기

재생 0| 등록 2019.12.09

{앵커:자본력을 앞세운 대기업들의 골목상권 침해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식품대기업들의 무차별적인 공략에 지역 식품산…

{앵커:자본력을 앞세운 대기업들의 골목상권 침해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식품대기업들의 무차별적인 공략에 지역 식품산업계도 고사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지역의 한 단체급식업체는 지역 기업의 단체급식 위탁운영권을 대기업에게 빼앗겼습니다. 1억원이나 들여 식당 설비를 바꿔주겠다는 대기업 공략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겁니다. 겨우 월매출 1억원 정도인 운영권을 놓고 지역 중소기업에선 엄두도 못낼 투자규모입니다. {지역 단체급식업체 관계자 ′′케이터링(단체급식)에서는 적자를 보더라도 생산공장에서 이익을 남기면 되거든요. 또 계열사라든지 자회사라든지 거기에서 나오는 이익을 가지고 전체 시장지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거죠.′′} ′′국내 단체급식 시장규모는 5조원 정도, 대기업 6개사가 7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합니다.′′ ′′규모의 경제′′를 앞세운 대기업 앞에 특히 지역 업계가 고사위기입니다. 1000식수 이상 급식이 가능한 업체는 고작 너댓곳 정도에 불과하고 매출도 10년전에 비해 반토막이 났습니다. ′′지역 급식업계의 위축은 후방산업인 식품제조업계나 식자재유통업계로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황긍선 부산단체급식식자재유통협동조합 이사장 ′′단가면에서 부산에 있는 지역 기업들이 결코 이길 수 없는 구조가 돼 있습니다.′′} 대기업의 횡포에 맞서 지역 식품산업의 3축이 공동대응에 나섭니다. 전국 최초로 지역 단위의 식품산업컨소시엄협의회를 구성했습니다. {정욱기 부산식품산업컨소시엄협의회 회장 ′′절박한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협약을 통해 식품제조사, 케이터링(급식업계), (식자재)유통산업이 전반적인 공동이익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역 식품업계의 실험이 자본의 역외유출을 막아내고 무너지는 지역 식품산업을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12. 09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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