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에 크레인 고공농성, 왜?

재생 0| 등록 2019.12.03

{앵커: 오늘같이 추운 날 50여미터 높이의 고공 크레인에서 노동자 3명이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간의 일감…

{앵커: 오늘같이 추운 날 50여미터 높이의 고공 크레인에서 노동자 3명이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간의 일감경쟁에서 빚어진 일인데 칼바람 속에 내몰린 이들은 목숨마저 위태로워 보인다는게 현장 취재기자의 전언입니다. 진재운기자입니다.} {리포트} 엄청난 높이의 크레인이 멈춰 선 대신 현수막이 내 걸렸습니다. 어질어질한 높이에 선 한 근로자가 마이크를 들고 연신 뭔가를 말합니다. 오늘 새벽 이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일자리를 빼앗긴 건설노동자 3명이 크레인으로 올라갔습니다. 각 한대씩 모두 3대의 크레인을 점거하고 길다란 현수막을 내 걸었습니다. 요구는 단 하나! 빼앗은 일감을 돌려 달라는 것입니다. ′′지금 이곳은 상당히 추운 날씨입니다. 50여m 위 크레인은 어떤 상황인지 직접 전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창완 농성중인 건설노동자/′′많이 춥습니다.목숨이 위태로운 공포를 느끼고 있지만 그냥 있을 수없어서 목숨 걸고 올라왔습니다. (방한용품이나 식수는 준비해갔습니까?) 다른 거 가지고 온 것 없습니다. 그냥 올라왔습니다.′′} 350여명이 일하는 양산 사송지구 건설현장에서 양대노총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충돌해 빚어진 결과입니다. 일자리를 부분적으로 나눠 가지다 세력이 큰 민노총이 최근 모든 일거리를 가져간 것입니다. 견디다 못한 근로자들이 칼바람에 크레인으로 내몰린 것입니다. {크레인 농성중인 건설노동자/′′아무 대책없이 나가라고 하니가 너무 죽고 싶은 마음이어서 (크레인에)올랐습니다.(억울함을)이렇게라도 알리고 싶었습니다.′′} 양보없는 일감경쟁에 아무런 준비없이 올라간 노동자들이 자칫 불상사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knn 진재운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12. 03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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