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인데...′′ 콩나물 시루 김해공항 포화

재생 0| 등록 2019.11.29

{앵커: 부산의 관문인 김해국제공항은 비수기인 요즘도 포화 상태여서 공항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달한 상태입니다. 한*아세안 정…

{앵커: 부산의 관문인 김해국제공항은 비수기인 요즘도 포화 상태여서 공항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달한 상태입니다.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부산에서 개최하면서, 어느때보다 제대로된 국제공항이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토요일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 출국하려는 탑승객들로 대합실은 마치 콩나무 시루처럼 빼곡합니다. 좁아 미어터진 대합실, 통로조차 확보되지 않자 공항공사는 조금의 공간이라도 마련하기 위해 의자까지 치워버렸습니다. {정선미 창원 도계동 ′′대기하는데 의자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가기전에 진을 다빼요. } 시민들은 의자 대신 여행용 짐가방 위에 앉아 쉬는 처지입니다. 국제선 입국장내 수화물 터미널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수화물을 찾으려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엉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수화물을 찾는데만 35분에서 1시간 가량 걸리다보니 승객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성병태 경남 합천군 ′′(짐찾는데 )35분 걸렸습니다. 여행객들에게 불편이 많죠.′′ } 공항 부대 시설의 핵심인 주차장은 매일 주차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출국시간에 출국하려는 차량들이 몰리면서 공항 주차장은 금새 만차입니다. {정은희 창원시 ′′많이 부족해요. 항상 올때마다 불편함을 느껴요.′′} 지난 2015년 주차빌딩을 증설했지만 밀려들어오는 차량을 수용하기엔 역부족입니다. 김해공항 인근 마을로 가봤습니다. 차를 대기 위해 마을 안까지 들어온 차량들이 불법 주차를 했습니다. 주차할 곳이 없다보니 마을 인근에 얌체주차를 하고 공항으로 떠나 버린 겁니다. {이현오 상방마을 통장 ′′대문 앞에라든지 그런 것을 감안 안하고 공간만 있으면 주차해버리는 거지..′′ } 지난해 국제선 이용객은 1천 44만명, 김해공항 연간처리 수용능력 630만명을 2배 가까이 넘어섰습니다. 정부가 당초 예측한 국제선 이용객 1천만명 돌파는 2025년, 무려 7년이나 앞선겁니다. {최치국 한국정책공헌연구원장 ′′현재 김해공항의 한계는 야간 심야 운행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올해들어 지난달까지 국제선 이용객은 813만명, 연말까지는 천만명을 훌쩍 넘을 전망입니다. 대책으로 정부는 국비 8백억원을 들여 국제선 제2청사를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완공돼도 수용능력이 830만명에 불과해 김해공항 1천만 이용객 시대를 대비하기엔 역부족입니다. {홍현태 부산시 공항기획과장 ′′동남권 관문 공항이라는 것은 24시간 운영이 필요하고 동남권 주민들의 편의시설이 필요하기 때문에 확충안보다는 새로운 공항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성수기도 아닌 비수기에도 김해공항의 포화 문제는 일상적입니다.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가한 아세안 10국중, 김해 공항과 직행 노선조차 개설 안된 국가는 인도네시아등 3곳에 이릅니다. 세계적인 행사를 치른 도시에 걸맞지 않은 부끄러운 민낯이기도 합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11. 29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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