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시민 깜짝 놀라게한 도심 낙하산 활강
재생 0회 | 등록 2019.11.18{앵커:지난 한주 동안 화제가 됐던 사건사고들의 뒷얘기를 들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김상진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
{앵커:지난 한주 동안 화제가 됐던 사건사고들의 뒷얘기를 들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김상진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주 해운대 초고층빌딩에서 낙하산을 매고 뛰어내린 러시아인들에 대한 뒷얘기를 먼저 준비했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이런 일이 생소한 편인지라 화제가 됐는데요, 러시아인들이 낙하산을 맨 채, 옛 해운대 역사의 철로로 내려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원래 이 철로로 떨어지려했던 건 아니고, 초고층건물인 엘시티로 가려하다가 뜻을 이루지 못했는데요. 철로로 떨어졌으니 망정이지, 혹시나 도로로 떨어졌으면 정말 큰 혼란이 빚어질 뻔한 장면입니다. 며칠 전에는 실제로 낙하산을 이용해 호텔에서 다른 건물옥상으로 150미터 정도를 이동하는데 성공한 적이 있습니다. 이 모습은 자신들의 유튜브를 통해서도 그대로 공개를 했습니다. 물론 이게 나중에 경찰 조사의 증거가 될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겠지만요. {앵커:뭐 기분은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상당히 위험해보이는데,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건가요?} 네, 이처럼 건물에서 건물로 낙하산을 타고 이동하는 걸 베이스점핑이라고 하는데요. 외국에서는 일종의 도심 익스트림 스포츠로 보고있다고도 하는데, 러시아나 말레이시아에서는 대회까지 치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경찰에 입건된 러시아인 두사람도 전 세계의 유명 빌딩과 마천루에서 낙하산 활강을 하고 이 모습을 SNS를 통해 공개해 제법 유명세를 얻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입건된 이유는 이 베이스점핑 자체가 불법이라기보다는 건물주의 허락을 받지않고 침입했기 때문에 건조물침입 혐의가 적용된 때문입니다. 10일 정도 출국금지가 내려진 상태에서 벌금형 처분을 받을 것 같고, 이미 지난해 중국에서도 10일 정도 구금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러시아인들도 SNS를 통해 한국에서 소란을 일으켰다며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했다고 합니다. {앵커:스포츠로 볼 수도 있지만, 형사처벌까지 이뤄진 건 사실 대단히 예민한 시기이기 때문인 점도 있겠지요?} 네 그렇습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1주일 정도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뛰어내린 곳은 행사가 열리는 누리마루에서 불과 1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10여개국 정상이 모이게되는지라 경찰이 초긴장 상태인데 러시아인들이 하필 시기를 잘못 잡은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경호경비를 할 때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곳이 바로 고층건물 옥상인데요, 여기서 이런 일이 발생한 때문에 경찰로서도 신경이 곤두설 수 밖에 없는 일일테구요, 이번 일을 계기로 경찰은 고층건물에 대한 순찰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행사장 주변으로 커다란 등짐같은 걸 들고다니는 사람들, 경찰의 주요 검문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스점핑이야 뭐 일종의 해프닝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경찰로서는 유난히 신경쓰는 하늘의 위협거리가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드론입니다.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테러 공격에 이용된 뒤로 주요 감시대상으로 떠올랐습니다. 얼마 전에는 드론 비행금지구역인 고리원전 주변 등에서도 자주 출몰해 경비대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아름다운 바다와 초고층건물을 끼 해운대가 드론촬영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데다가, 특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이 국제규모 대형행사라 호기심에 드론을 띄우고픈 사람들이 많을 거란 점인데요. 경찰은 검문 외에 언론홍보를 강화해 드론으로 인한 불상사를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그렇군요. 마지막은 어떤 소식 준비했습니까?} 네, 지난 11일 보행자의 날을 맞아 부산 주요 간선도로, 이면도로의 차량 제한속도가 각각 시속 50km와 30km로 낮아진 것과 관련한 내용 준비했습니다. 광역지자체 가운데서는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일인데 어떤 효과가 있을지 전국적인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른바 안전속도 5030은 뭐 2017년 이래로 꾸준히 홍보를 해와서 많은 분들이 들어는 보셨을텐데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왠만한 부산 주요 간선도로를 지나실 때에는 반드시 시속 50km 이하로 운전해야 합니다. 또 이면도로에서는 시속 30Km를 지키셔야 합니다. 다만 주요 물류도로인 관문대로, 동서고가, 부두로 등은 현행 속도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이미 대부분 표지판 등이 바뀌었기 때문에 크게 혼란을 겪으실 일은 없을 것 같고, 네비게이션 이용하시는 분들도 업데이트를 하면 소개가 된다고 하니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당분간, 적어도 한 3,4개월 이상 꾸준히 계도기간을 거칠 것이기 때문에 속도 안지켜서 바로 과태료를 낼 일은 없습니다. {앵커:얼마전 시민 다섯명 가운데 네명은 5030에 대해서 알고있다는 통계가 나오기도 했었는데 시민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네, 아는 것과 별도로 5030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습니다. 앞으로 보행자 중심으로 교통체계를 바꿔야한다는 전제에 대해서는 많이들 찬성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표지판 바꾸고 속도 낮춘다고 과연 오래된 안좋은 교통문화가 바뀌겠냐는 의견도 많습니다. 특히 포털사이트 댓글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많은데, 표지판 변경 등에 관련 사업에 70억원 정도의 돈이 들어간다는 점 때문에 나오는 역반응이 아닐까 하는데요. 이런 냉소적인 반응을 무마하기위해선 무엇보다 잘 정착을 시키고 투자한만큼 효과가 확실하다는 것을 인식시키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앵커:네, 어쨋든 시행은 됐고 모쪼록 부산의 교통문화를 체질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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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일 2019.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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