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조선소 부재...국산 제품, 중국에서 설치

재생 0| 등록 2019.11.06

{앵커:최근 선박 친환경 설비를 만드는 국내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폭발적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는 그 설비들을 …

{앵커:최근 선박 친환경 설비를 만드는 국내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폭발적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는 그 설비들을 장착할 수리조선소가 없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중국 조선소들에게 고스란히 다 넘겨주고 있다고 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김건형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유황유를 쓰는 대형선박들은 대기오염의 주범입니다. 때문에 국제해사기구는 내년부터 선박 황산화물 배출을 엄격히 규제합니다. 선박 탈황설비인 ′′스크러버′′를 생산하는 지역 기업입니다. 전세계에서 밀려드는 주문에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로 우뚝 섰습니다. 스크러버의 경우 지난해보다 무려 10배나 매출이 급등했습니다. 그런데 생산 제품 대다수를 국내가 아닌 중국 조선소에서 설치하고 있습니다. {김기억/파나시아 마케팅본부장/′′(국내 조선업계가) 수리조선은 하지 않고 신조 위주로만 하고 있어서 (저희) 제품을 생산완료해서 중국으로 운송하고, 또 엔지니어링 추가 지원까지 중국에 가서 해야하는 그런 실정입니다.′′} ′′100만 달러짜리 스크러버를 수주했다고 가정하면 선박에 장착하는 개조작업에 120만 달러나 소요됩니다. 이 업체의 올해 스크러버 매출이 4000억원 정도로 예상되니까 개조비용만으로 무려 4800억원을 중국 조선소들이 챙기는 격입니다.′′ 올해 전세계 스크러버 개조작업 수리조선소 1위부터 10위까지가 모두 중국입니다. ′′국내 조선기자재 업계가 힘겹게 만들어낸 부가가치가 국내 조선업계가 아닌 해외로 고스란히 흘러나가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심재운/부산상의 조사연구본부장/′′여러 가지 친환경 (선박) 설비에 대한 수요, 이런 것들이 늘고 있는 선박 수리조선 부분에 대한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시급한 현안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조선강국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열악한 국내 수리조선업 환경 탓에 연관 산업발전과 외화획득의 호기를 놓치고 있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11. 06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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