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속 백골 시신′′, 합천 미제 사건 추적

재생 0| 등록 2019.10.31

{앵커:경남 합천의 한 야산에서 집을 짓기위해 굴착기로 땅을 팠는데 그 속에서 여행용 가방과 백골 시신이 나왔습니다. 2년가…

{앵커:경남 합천의 한 야산에서 집을 짓기위해 굴착기로 땅을 팠는데 그 속에서 여행용 가방과 백골 시신이 나왔습니다. 2년가까이 이 사건을 추적하던 경남 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이 최근 이를 공개로 전환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경남 합천 산골에 위치한 농촌 마을, 경찰과 함께 산자락을 따라 마을 안쪽으로 들어서자 작은 야산이 나옵니다. {당시 출동 경찰관 ′′(조금 시간이 지났는데 찾을 수 있겠습니까?) 들어가면서 기억을 더듬어봐야죠.′′} 길도 없는 산비탈을 조금더 올라가니 한 면이 파여 있는 흔적이 있습니다. 바로 백골화된 여성 시신이 발견된 장소입니다. {당시 출동 경찰관 ′′(여기인가요?) 네...거의 굴착하자마자 바로 (유골이) 나왔으니까 아주 얇게 묻혀 있었고 깊게 묻혀 있었던 아니고요.′′} 사건은 겨울 추위가 매서웠던 지난해 1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야산을 정비하려고 땅주인이 굴착기로 팠는데 백골화된 시신이 담겨 있는 여행용 가방이 발견된 겁니다. {땅주인 ′′귀촌하려고 거기 컨테이너 놓고 깨끗한 공기 마시고 살아보려고 했는데 (유골) 그런게 나와서 안하고...′′} 흙투성이가 된 가방 안에는 유골과 함께 스웨터, 여성용 내의, 쌀포대도 발견됐습니다. {강용수 마을주민 ′′(당시) 포크레인을 불러가지고 팠지. 파니까 시체가 나왔다고 소문이 났어요.′′} 국립과학수사연구원는 DNA 분석으로 유골이 키 154~161cm, 30대 중반 여성인 것으로 확인했지만, 백골화된지 오래돼 타살 흔적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미제사건수사팀은 가방에 시신이 담겨 땅에 묻힌 점등으로 미뤄 강력범죄 사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류품 가운데 여성용 브래지어는 1999년 단종 된 제품입니다. 그러나 의복은 여러 해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단종 년도만으로는 사망 년도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사건을 공개로 전환한 경찰은 숨진 여성의 유류품도 공개했습니다. 옷과 가방등이 눈에 익을 경우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김학민 경남경찰청 중요미제사건수사팀 전문수사관 ′′조그만한 제보자체가 수사 사건 해결의 결정적 단서가 될 수 있거든요.′′} 공소시효를 적용하면, 지난 2천년이후 부산의 장기 미제 사건은 27건, 경남에는 10건 등 부산경남에는 모두 37건의 풀리지 않은 살인사건이 있습니다. 경남 경찰청 미제사건 전담팀, 한 수사관 책상에는 의미심장한 사자성어가 붙어 있습니다. {김학민 경남경찰청 중요미제사건수사팀 전문수사관 ′′(유지경성(有志竟成)은 ) 간절히 뭔가를 원하면 이루어 진다라는 뜻인데 오늘 멈추면 이사건은 끝이지만 계속 걸어가다보면 한걸음 앞에 진짜 기적같은 제보가 있을 수도 있거든요. 단서가 나타날 수도 있고...′′}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10. 31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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